[AI의 산업접목④] AI전환 시대, 기술기업 NHN클라우드의 상생 전략은?
[디지털데일리 이상일기자] 바둑AI ‘알파고(AlphaGo)’의 태동을 기점으로 딥페이크, 자율주행 등의 AI기술에 이어 초대형AI GPT-3.5 기반 생성형 AI ‘챗GPT’가 모습을 드러내면서 글로벌 시장에 변화의 돌풍이 불고 있다.
검색엔진 구글을 운영하는 글로벌 빅테크 기업 ‘알파벳’은 사업 적색경보를 발령하며 생성 AI ‘바드(Bard)’ 개발을 가속화했으며 글로벌 SNS ‘페이스북(Facebook)’을 운영하는 ‘메타’도 대규모 언어 모델 ‘라마(LLaMA)’를 출시했다. 마이크로소프트는 자사 검색 엔진 빙(Bing)에 챗GPT를 접목했으며 국내 주요 IT기업들도 초거대AI를 기반으로 한 AI서비스 개발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기존 AI가 컴퓨팅 관련 학계에 족적을 남기는 수준의 의미로 그치거나 특정 산업에 한정된 혜택과 편의만을 제공했다면, 챗GPT를 기점으로 AI가 전 산업 구조를 바꾸는 패러다임이 될 것이라는 위기감이 반영된 광경이라고 해석할 수 있다. 디지털 전환(DX)에 이은 AI 전환(AI Transformation)의 시대가 본격 도래한 것이다.
AI사업을 영위하는 NHN클라우드는 범람하는 AI의 수요에 대응하는 방안으로 ▲인공지능 개발 인프라와 ▲산업별 특화 AI서비스를 공급하며 AI전환의 시대 속 기업 및 기관들과 상생할 수 있는 다양한 전략들을 펼쳐 나가고 있다.
◆NHN클라우드, 글로벌 10위권 AI데이터센터 구축하며 인공지능 개발 인프라 제공=NHN클라우드는 2021년 광주 AI데이터센터 내 클라우드 인프라 구축 및 운영 사업자로 선정되어 컴퓨팅 연산능력 88.5페타플롭스(PF), 저장 용량 107페타바이트(PB) 규모의 세계 10위급 AI데이터센터를 광주광역시와 인공지능산업융합사업단과 함께 구축해 나가고 있다. AI 산업에 종사하는 국내 기업, 연구기관, 대학 등에 인공지능 연구개발 인프라를 지원하기 위한 취지다.
AI솔루션을 개발하려면 머신러닝, 딥러닝 등 고도의 과정을 수행하는 고성능 컴퓨팅 하드웨어가 기초되어야 한다. 고성능 컴퓨팅 하드웨어 기반의 개발 인프라를 구축하기 위해서는 고비용이 소요되기에, 기초 인프라 투자 여력이 충분한 일부 대기업을 제외한 다수의 IT기업과 스타트업, 연구기관 등은 양질의 아이디어와 개발 역량을 갖추고 있음에도 개발 착수 단계부터 어려움을 직면하게 되는 실정이다.
NHN클라우드는 23년 건립 예정인 AI데이터센터를 통해 HPC 중심으로 인공지능 산업 상태계를 구축하는 기반을 확보해 스타트업, 중소·강소기업, AI 연구기관 등에 제공해 나가게 된다. NHN클라우드 관계자는 “AI 전환의 시대에 NHN클라우드가 AI데이터센터의 리소스를 기업 및 기관에 제공해 시장에서 상생하고 궁극적으로 국내 AI 경쟁력 강화에 핵심적인 역할을 수행하겠다”고 밝혔다.
나아가 NHN클라우드는 그간 축적한 AI 노하우와 인프라를 활용해 SKT의 AI반도체 기업 ‘사피온(SAPEON)’과 22년 NIPA(정보통신산업진흥원)가 주관한 ‘국산 AI반도체 실증지원 사업’에 공동 참여한 데 이어, 올해부터 과학기술정보통신부가 추진하고 있는 ‘K-클라우드’ 프로젝트에 메인 플레이어로 참여해 대용량·고성능 연산이 가능한 상용 클라우드용 데이터센터를 구축하고 실증하는 사업을 진행하고 있다. 이를 통해 국내 기업 및 기관들을 대상으로 외산 대비 저렴한 AI반도체의 인프라를 클라우드 환경에서 공급하는 데 기여할 방침이다.
◆산업군 별 특화 AI 서비스, 실생활을 채우다=NHN클라우드가 클라우드 환경에서 제공하는 얼굴인식, AI패션, OCR(광학 문자 인식), 게임AI, STT/TTS(Speech to Text/Text to Speech) 등 다양한 AI서비스는 산업군 별 맞춤형 상품으로 개발 및 제공되고 있다.
‘패션AI’의 경우 NHN커머스 및 북미 패션 B2B 마켓 플레이스 1위 브랜드 ‘패션고(FashionGo)’를 운영하는 NHN글로벌이 다년 간 전개해온 사업의 역량과 노하우가 녹아 있는 서비스로, 커머스 기업이 손쉽게 도입해 활용할 수 있으며 신용카드 및 문서, 차량번호판 속 문자를 인식하는 OCR 서비스는 간편결제앱 ‘페이코(PAYCO)’에 탑재되어 고도화를 지속 진행하고 있다.
NHN클라우드는 이러한 각 산업 별 특화 AI서비스들을 기업에 맞춤형으로 제공해 AI전환을 돕겠다는 전략이다.
NHN클라우드의 AI서비스는 도입 기업 및 기관을 통해 개인의 실생활 속 다양한 영역을 채워 나가고 있다. 얼굴인식 서비스는 NHN 신입 개발자 공채 전형 진행 중에 ‘AI 시험 감독관’ 솔루션에 활용되었으며 사옥 및 행사 등의 출입, 무인 편의점에 활용되는 등 폭넓은 범용성과 실용성을 보여주고 있다.
STT(Speech to Text) 서비스의 경우, 청각장애인 학습권 보장을 위해 2,000여개의 교육 영상 음성을 문자로 변환해 자막으로 반영하는 사회공헌활동에 활용되었으며 그 공로를 인정받아 NHN클라우드는 해당 사업을 추진한 한국교육학술정보원(KERIS)으로부터 감사장인 ‘으뜸동반자상’을 수여하기도 했다.
NHN클라우드 관계자는 “NHN클라우드는 AI서비스를 도입하려고 하는 조직부터 AI서비스를 직접 개발하고자 하는 조직까지 폭넓게 AI서비스 및 인프라를 제공하고 있다”며 “높아지는 AI 수요를 모두 흡수해 시장 파이를 독식하려는 전략보다, 기업 및 기관이 필요로 하는 자원을 제공함으로써 시장에서 공동 성장해 상생할 수 있는 생태계를 조성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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