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려견 순찰대' 예상밖 호평… "동네 위험요소 발견하면 신고" 반려동물 호감도 상승
[디지털데일리 오현지 기자] 일부 지방자치단체가 실행에 옮기고 있는 '반려견 순찰대' 인기가 높다.
반려견과 반려인이 산책하면서 주변에 위험요소를 발견하면 즉각 신고하는 임무를 맡은 '반려견 순찰대'는 반려견을 못마땅해하던 비반려인에게도 호감을 주고 있다는 평가다.
실제로 반려견 순찰대가 동네를 안전하게 지키는 역할을 수행하고, 산책하면서 순찰하는 모습이 시민들에게 큰 사랑을 받고 있다.
울산 최초 반려견 순찰대, 파미의 활약
21일 지자체에 따르면, 울산에서 처음으로 반려견 순찰대원이 탄생했다. 올해로 3살이 된 암컷 셰퍼트 ‘파미’는 지난 16일 처음으로 반려견 순찰대원으로의 멋진 모습을 보여줬다.
‘파미’는 울산 중구 반구2동 주민자치위원회와 반구2동 자율방범대와 함께 합동 야간 방범순찰을 실시했다. ‘파미’와 순찰대가 돌아본 지역은 학교 주변과 인적이 드문 골목길, 공원 등이었다.
반구2동 주민자치위원회와 반구2동 자율방범대 측은 오는 9월 말까지 매주 1회씩 ‘파미’와 함께 시범적으로 방범 순찰에 나선다.
‘파미’는 구조견으로 등록돼 똑똑하면서 사람을 잘 따르는 온순한 성격으로 처음 나간 순찰부터 화제를 모았다.
반구2동 주민자치위원회와 반구2동 자율방범대 측은 “‘반려견 순찰대원’을 소형견 위주로 추가 모집할 계획”이라며 “낮에 반려인과 산책하며 주민 불편사항 및 안전 위해요소 등을 살피며 동네의 안전을 지키는 역할이 주어진다”고 덧붙였다.
유공 표창 받는 반려견 순찰대 '쿠로'
서울특별시 자치경찰위원회는 지난 18일 강동경찰서에서 서울 반려견 순찰대 ‘쿠로팀’에 유공 표창을 수여했다.
서울시에 따르면 지난 7일 새벽 1시쯤 반려견주 전형준 씨와 반려견 쿠로가 순찰팀으로 나서 연휴 야간시간대 순찰을 하던 중, 강동구청역 인근 노상에 쓰러져있는 남성을 발견해 경찰에 신고했다.
현장에 출동한 경찰이 확인한 결과 쓰러진 남성은 발견 하루 전에 실종 신고된 발달장애 남성이었다. 가족에게 연락할 수단이 없어서 거리를 배회하다가 다리를 다쳐 길가에 쓰러져 있었다. 이후 실종자 남성은 병원으로 후송된 후 가족에게 무사히 인계됐다.
신고자이자 반려견 순찰대로 활동하고 있는 전형준 씨는 “평소에는 술에 취한 사람으로 생각하서 피해 갔을 것이다. 그러나 쿠로와 함께 순찰한다는 마음가짐 덕분에 무심코 지나칠 수 있는 일도 다시 살펴보고 있다”라며 “실종 신고된 분이 가족의 품으로 돌아가게 돼 뿌듯하다”라고 말했다.
김학배 서울특별시 자치경찰위원회 위원장은 “가볍게 넘기지 않고 순찰대로서 사명감을 가지고 유심히 살펴 실종자를 발견하고 신고해 주셔서 감사하다”라며 “앞으로도 반려견 순찰대가 서울의 범죄와 위험을 예방하는 ‘거리의 지켜보는 눈’으로서 효과가 클 것이라고 생각한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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