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업/재계

삼성 반도체 기술 또 샜다…'유출 혐의' 직원 해고

디지털데일리 발행일 2023-05-17 17:30: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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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도현 기자
[사진=삼성전자 제공]
[사진=삼성전자 제공]

[디지털데일리 김도현 기자] 삼성전자가 반도체 기술 유출로 골머리를 앓고 있다. 연달아 사고가 터지면서 내부 단속에 빨간불이 켜졌다. 반도체 세계 대전이 한창인 가운데 업계에서는 우려의 목소리가 나온다.

17일 업계에 따르면 삼성전자 디바이스솔루션(DS)부문은 최근 핵심 기술이 포함된 자료를 외부로 빼돌린 엔지니어 A씨를 해고했다. 관련 사안에 대해 국가기관에 수사를 의뢰하기도 했다.

해당 엔지니어는 중요 문서 수십 건을 개인 메일로 발송한 것으로 전해진다. 이중 일부를 또 다른 메일 계정을 통해 보관하다가 적발됐다는 후문이다.

삼성전자는 “(해고 조치가) 실제로 있었다. 이는 범죄에 해당한다”면서 “인사 징계는 물론 법적 조치를 통해 강경 대응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앞서 유사한 사건이 수차례 벌어진 바 있다. 외산 반도체 기업으로 이직을 준비하던 엔지니어 B씨는 재택근무 중 핵심 기술 관련 자료를 화면에 띄워놓고 수백장 사진을 촬영했다. 삼성전자는 지난해 4월 수사 의뢰했고 B씨는 범죄 혐의가 인정돼 구속수감 상태로 재판에 넘겨졌다.

또 다른 삼성전자 직원 C씨는 국내 협력사로 이직하는 과정에서 중요 기술 자료를 빼돌리려고 했다. 그는 지난달 법원에서 징역형을 받았다.

삼성 계열사인 세메스 임직원들도 관련 이슈에 휘말렸다. 세메스 전 연구원 등 7명은 산업기술 유출 방지 및 보호에 관한 법률 위반 등으로 징역형을 선고받았다. 이들이 넘긴 기술은 산업통상자원부가 지정할 정도 중요도가 높은 것으로 파악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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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도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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