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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차·SK온, 미국 조지아에 JV 설립…6조5000억원 투자

디지털데일리 발행일 2023-04-25 14:52: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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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건한

[디지털데일리 이건한 기자]현대차그룹이 SK온과 미국에 전기차 배터리셀 합작공장을 세운다.

현대차와 기아, 현대모비스는 25일 정기 이사회에서 해당 안건을 승인했다고 밝혔다.

양사의 이번 협력은 지난해 11월 맺은 북미 배터리 공급 협력을 위한 업무협약의 연장선상이다. 현대차그룹과 SK온은 2025년 하반기 가동을 목표로 미국 조지아주 바토우 카운티에 연간 35GWh, 전기차 약 30만대분의 배터리셀을 생산할 수 있는 합작공장을 건설한다. 양사는 합작공장 지분을 각 50%씩 보유한다. 총투자비는 6조5000억원이다.

생산된 배터리셀은 현대모비스가 배터리팩으로 만들어 미국 내 현대·기아차, 제네시스 전기차에 전량 공급한다. 합작공장의 위치는 인근에 기아 조지아 공장(189km), 현대차 앨라배마 공장(304km)과 2025년 완공될 현대차그룹 전기차 전용 공장(460km)과 가까워 공급망 관리에 이점이 있다.

현대차그룹은 이번 합작법인 설립을 통해 현지에서 제조된 전기차용 배터리를 안정적으로 확보할 수 있는 길이 열렸다. SK온의 배터리 공급이 시작되는 대로 IRA 전기차 세액공제(7500달러) 대상에 이름을 올릴 수 있게 될 전망이다. IRA 전기차 세액공제는 북미에서 조립된 전기차, 미국에서 만들어진 배터리 부품 및 배터리 핵심광물 원산비 비중 등에 제한을 두고 있다.

현대차그룹 관계자는 “양사는 지금까지 아이오닉5, EV6, GV60 등 현대차, 기아, 제네시스의 주요 전기차 배터리 공급 협력을 진행해왔다”며 “이번 합작공장 설립으로 배터리셀 현지 조달을 안정화되고 미국 전기차 판매 증가로 이어질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업계에선 현대차그룹이 조만간 LG에너지솔루션과도 북미 배터리 합작법인 설립을 발표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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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건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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