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디지털데일리 오현지 기자]MZ세대 주축을 이루는 20대와 30대가 비호감을 느끼는 국가는 중국인 것으로 밝혀졌다. 특히 북한과 중국은 ‘호감이 안가는, 경제와 안보에 위협적인 나라’로 손꼽았다.
이는 가짜 뉴스 퇴치 활동을 전개하는 시민단체 바른언론시민행동은 전국 20~30 성인남녀 1001명을 대상으로 사회인식을 조사한 결과를 통해 분석됐다. 조사기간은 지난 13~18일간이며, 조사는 한국여론평판연구소(KOPRA)에 의뢰해 모바일웹 조사방식으로 이뤄졌다. 95% 신뢰수준에 표본오차는 ±3.1%포인트이다.
또한 이번 조사에서 2030세대의 61%는 ‘남북통일이 꼭 필요하지 않다’고 응답해 달라진 세태를 반영했다.
‘호감이 가지 않는다’고 응답한 국가로는 1위는 중국, 2위는 북한, 3위는 일본이었다. 중국은 무려 응답자의 91%가 ‘호감이 가지 않는다’고 대답해 반중 정서가 깊은 것으로 드러났다. 북한은 응답자의 88%가 ‘호감이 가지 않는다’고 말했다.
반면 2030세대가 가장 호감을 느끼는 국가는 미국으로 나타났다. 응답자의 67%는 미국에 대해 ‘호감이 간다’라고 응답했다.
일본에 대한 '비호감도'는 63%… 과거보다 개선 추세
중국, 북한에 비해 일본에 대해 ‘호감이 가지 않는다’고 응답한 비율은 63%에 그쳤다. 특히 우리나라 안보에 영향을 미치는 설문에서 일본은 ‘위협이 된다’라고 대답 비율은 53%, ‘도움이 된다’라고 대답한 비율도 37%정도 나왔다.
일본에 대한 '비호감'은 수출규제, 독도 망언, 역사 교과서 왜곡, 일제 강제징용자 및 위안부 역사왜곡, 후쿠시마 오염수 방류 등 한일 관계의 민감한 현안에 따라 비호감도가 전통적으로 출렁거렸다.
일본은 올해 7월 후쿠시마 핵 발전소 오염수의 해수 방류에 나설 것으로 보도되면서 주변국의 우려가 커지고 있다.
앞서 지난 2월19일 일본 지지통신이 보도한 일본 공익재단법인 신문통신조사회의 조사에선 '일본에 대해 호감이 간다'고 답한 한국 사람의 비율이 앞선 조사때보다 호감도가 많이 상승했다. 이 조사는 한국 외에 미국, 영국, 프랑스, 중국, 태국 6개국에서 각각 1000여명을 대상으로 전화, 면접, 온라인 방식으로 진행됐다.
이 조사에 따르면 지난 2021년 11~12월 당시보다 8.7%포인트 증가한 39.9%로 나타났다. 이는 2015년 조사 개시 이후 최고였다. 이같은 호감도 상승에 대해 일본 여행의 재개와 함께 한국에서 정권이 교체된 것 등을 이유로 들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