플라이빗, 해킹코인 추적조사…자금세탁 차단
[디지털데일리 박세아 기자] 가상자산거래소 플라이빗(FLYBIT)의 운영사 한국디지털거래소(이하 플라이빗)가 글로벌 블록체인 보안업체 비오신(Beosin)과 협력해 최근 발생한 국내 가상자산거래소 해킹 사고피해를 줄이고자 적극적인 대응체제를 구축하고 있다고 13일 밝혔다.
비오신은 대형 해외 거래소를 비롯해 2000개 이상의 블록체인 기업들에 보안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는 회사다. 지갑 주소 기반의 고객거래확인(KYT)과 도난자산 및 믹싱된 가상자산 추적 등에 전문성을 지닌 회사이다.
플라이빗은 비오신과 협력을 통해 최근 180억원대 해킹 사건 관련 블랙리스트 지갑주소를 추적해 유출된 가상자산의 이동 경로를 지속적으로 업데이트 해나가고 있다.
분석에 따르면 지난 11일 기준 탈취 가상자산 가운데 일부 이더리움은 토네이도 캐시로 이동했고, 위믹스 일부는 USDC로, 다른 일부는 이더리움 기반 위믹스로 전환돼 복수 지갑으로 분산돼 보내졌다. 8개 주소로 옮겨진 비트코인(BTC)은 현재까지 별다른 움직임이 없는 상태다.
플라이빗은 유출된 가상자산이 플라이빗 거래소로 입금되는 즉시 동결 조치하기 위한 실시간 모니터링체계를 마련하고 유출경로 소재의 지갑주소를 관련기관 및 업계 전체에 공유해 피해 최소화에 최선을 다할 계획이다.
플라이빗 김석진 대표는 "블록체인 생태계의 투명한 거래 환경 조성과 투자자보호를 위한 업계의 공조가 필요한 시기"라며 "불법적 행위를 통해 은닉된 자산이 활용되는 걸 방지하고 동종업계와 투자자의 피해를 최소화하는데 미력이나마 최선을 다하겠다"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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