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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D 퇴근길] 日 갤럭시 S23에 8년만에 ‘삼성’ 로고…왜?

백지영

디지털데일리가 퇴근 즈음해서 읽을 수 있는 [DD퇴근길] 코너를 마련했습니다. 혹시 오늘 디지털데일리 기사를 놓치지는 않으셨나요? 퇴근 앞두고 저희가 요약 정리한 주요 기사를 가벼운 마음으로 읽어주시기 바랍니다. 전체 기사는 ‘디지털데일리 기사 하단의 관련뉴스(아웃링크)’에서 확인할 수 있습니다.


삼성전자가 지난 6일 삼성전자는 일본에서 S23 시리즈 신제품 출시를 기념해 온라인과 오프라인에서 ‘갤럭시 언팩’ 행사를 가졌습니다. 올해는 예년과는 달라진 점이 있는데요.

지금까지 전 세계에서 유일하게 일본 현지에서 판매되는 갤럭시만 ‘Galaxy’라는 로고가 붙어 있었습니다. 지난 2015년 한일 외교 관계가 얼어붙자 ‘갤럭시 S6’부터 이와 같은 정책을 펼친 것인데요. 올해부터는 글로벌에서 판매되는 갤럭시 스마트폰처럼 ‘SAMSUNG’을 적용합니다. 사이트 역시 기존 ‘갤럭시모바일 재팬’에서 ‘삼성 재팬’으로 새 단장 했죠.

일본 스마트폰 시장은 애플의 점유율이 과반이 넘는 소위 애플 텃밭으로 분류되는데요. 삼성전자는 S23 시리즈의 가파른 상승세를 앞서워 로고를 8년 만에 교체하는 등 집중 공략에 나설 계획입니다. 증권가 등에 따르면 올 2월 출시된 S23 시리즈는 1분기 동안 약 1100만대의 판매고를 올렸는데요. 국내 100만대 돌파 외에도 유럽 시장에서 전작대비 1.5배 높은 판매치를 기록하는 등 좋은 성적을 내는 중입니다.


통신3사 1분기 영업익 1.3조 전망…KT 나홀로 감소 배경은

올해 1분기에도 통신3사 합산 영업이익은 1조원을 무난히 넘길 것으로 예상됩니다. 금융정보업체 에프앤가이드에 따르면 SK텔레콤·KT·LG유플러스 등 통신3사의 올 1분기 합산 매출액은 14조3933억원으로 전년 동기보다 2.2% 증가했습니다. 이 기간 영업이익은 1조3022억원으로 전년 동기(1조3202억원)보다 소폭 감소했습니다.

1분기 SK텔레콤과 LG유플러스의 영업이익은 4619억원, 2839억원으로 전년보다 각각 6.8%, 8.6% 증가한 것으로 파악됩니다. 5G 가입자 확대와 마케팅 지출 감소, 신사업 성과 가시화 등이 배경입니다. KT는 그러나 올해 1분기 영업이익이 전년보다 11.2% 줄어든 5564억원으로 추정됐습니다. 마포서비스센터 자산 매각에 따른 일회성 이익 746억원도 반영된 데 따른 기저효과로 설명됩니다.

한편 업계는 지난해 말부터 이어진 경영 리스크가 향후 KT 사업에 미칠 영향을 가늠하고 있습니다. KT의 지배구조 개선 작업은 대략 5개월이 소요될 전망이어서 경영 공백 장기화가 불가피한 상황입니다.


"감산 감사"…삼성·SK·마이크론, 수십조 재고·적자 털어낼까

삼성전자가 감산 대열에 합류합니다. 메모리 부진이 계속되자 기조를 바꿨죠. 시장에서는 대체로 긍정적인 반응을 내놓고 있습니다. 수요공급 불균형이 맞춰지면서 업황 반등이 빨라질 것이라는 이유에서입니다.

삼성전자 SK하이닉스 마이크론 등 ‘메모리 빅3’의 재고자산은 수십조원에 달합니다. 통상 4주 내외였던 재고 일수는 20주 내외로 약 5배 늘어난 것으로 추산됩니다. 이에 따라 3사는 올해 1분기 반도체 사업에서 조단위 적자를 냈죠. 결과적으로 이들 업체는 연이어 감산을 공식화했습니다. 올해 3분기부터는 감산 효과가 나타날 전망입니다.

다만 대내외적인 불확실성이 커진 만큼 연내 회복은 어렵다는 관측도 있습니다. 수요 자체가 살아나지 않으면 감산 효과도 미미하기 때문입니다.


배터리 신사업 추진 '자이글' 주가 폭등…투자 여력은 ‘글세’

'적외선 불판'으로 한 때 널리 알려졌던 기업 '자이글' 주가가 최근 한 달 사이 400% 이상 급등해 눈길을 끌었습니다. 요즘 주식시장에서 핫한 배터리 제조 신사업을 키우겠다고 선언한 것에 대한 기대 효과인데요. 실제 성공 가능성에 대해선 여러 의문이 따릅니다. 우선 수조원 이상의 장기적 투자가 필요한 산업입에도 자이글의 최근 3개년 재무상황은 매출 감소, 적자전환, 부족한 현금 유동성 문제 등을 겪고 있고요.

기술적으로도 자이글이 목표한 LFP 배터리, ESS 시장은 이미 중국이 수년 앞서 강력한 선점 효과를 누리고 있는 시장입니다. 게다가 국내 대형 배터리 제조사들도 LFP 배터리에 투자를 시작한 상황에서 중소기업에서 인수한 기술만 갖고 시장을 개척하겠단 자이글의 전략은 다소 미심쩍네요. 아직 시제품 및 시장 전략도 공개되지 않은 만큼 투자자들의 주의가 필요해 보입니다.


2022년 호황에 활짝 웃은 사이버보안 기업들··· ‘사상 최대 실적’ 랠리

주요 사이버보안 기업들의 2022년 실적이 대부분 공개됐습니다.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시스템(DART)을 통해 사업보고서나 감사보고서를 통해 각 기업들의 재무상태나 손익계산서를 파악할 수 있는데요. 주요 기업들 대부분 성공적인 한해를 보냈다는 것을 수치를 통해 확인할 수 있습니다. 코로나19 이후 디지털 수요 및 클라우드 도입 증가의 혜택을 누린 것으로 보입니다.

호황에는 2020년 이후 큼직한 보안사고가 연이어 발생한 것도 영향을 미친 것으로 예상됩니다. 2021년 하반기 아파트 월패드의 카메라 영상 정보가 유출됐는가 하면 2022년 상반기에는 삼성전자의 기밀 데이터가 대거 유출됐습니다. 그리고 올해 초에는 국내 한 이동통신사의 고객정보 유출 및 분산서비스거부(DDoS) 공격으로 인한 서비스 장애 등 사고가 발생했는데요. 심화되는 위협으로 인해 사이버보안 기업들의 성장이 지속할 전망입니다.


백지영
jyp@d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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