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애플, 재생 에너지 생산량 13.7GW 확대…2030 탈탄소화 ‘성큼’

김문기
[사진=애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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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디지털데일리 김문기 기자] 애플은 제조 부문 협력업체와 함께 13GW 이상의 재생 가능 전기를 전세계에 지원한다고 6일 발표했다.

이번 발표는 지난해 대비 약 30% 가까이 증가한 지원량이다. 28개 국가에서 운영되는 총 250개 이상의 협력업체가 2030년까지 모든 애플 제품 생산 공정에 재생 에너지를 사용하기로 약속했다. 애플이 지출한 직접 제조 비용의 85% 이상에 해당하며, 목표량 대비 20GW를 상회하는 수치이다.

애플은 오는 2030년까지 모든 제품에 대해 각각의 탄소 중립을 실천하겠다는 목표를 세운바 있다. 지난해 그린 본드 지출의 세부 내역을 공개하기도 했다. 여기에는 대규모 태양광 저탄소 설계, 에너지 효율, 탄소 제거 등을 위한 투자 내역이 포함됐다.

팀 쿡 애플 CEO는 “애플은 당사 운영에 있어 탄소 중립을 달성한 상태이며, 기후 변화라는 긴급한 과제 해결에 한 걸음 더 다가가기 위해 날마다 혁신을 거듭하고 있다"며, "우리는 전 세계 협력업체와 함께 글로벌 공급망에 더욱 많은 재생 에너지를 추가하고 차세대 친환경 기술에 투자하고 있다”고 밝혔다.

이어, “이러한 위대한 도전 정신으로 우리가 목표로 한 큰 비전에 다가갈 수 있도록 노력을 아끼지 않을 것"이라고 전했다.

40개 이상의 제조 협력업체가 지난해 애플 협력업체 재생 에너지 프로그램에 동참했다. Apple은 100% 재생 가능 전기 조달을 포함해 애플과 관련된 운영 전체에 대한 탈탄소화를 협력업체에 요청했다. 협력업체가 약속을 이행하고 한 발 더 나아가도록 돕기 위해, 애플은 재생 에너지 아카데미를 통해 일련의 무료 교육 리소스 및 실시간 트레이닝을 제공하며, 협력업체가 재생 에너지 및 탄소 저감을 위한 해법을 모색하고 시행하도록 긴밀히 협력한다.

리사 잭슨 애플 환경, 정책 및 사회적 이니셔티브 담당 부사장은 “새롭게 약속에 동참하는 협력업체의 모습은 2023년 탄소 중립 목표를 향한 빠른 진전을 보여준다"며, “애플은 더욱 친환경적이고 혁신적이며 회복력 있는 미래를 열기 위해 세계적인 차원에서 신속한 조치를 취하고 있다"고 전했다.

협력업체 재생 에너지 프로그램 참여를 통해, 애플의 협력업체는 전 세계에 재생 가능 전기 용량 확대에 대한 필요성을 전파하고 있다. 애플 전체 글로벌 공급망에서 사용 중인 재생 에너지는 2019년 이래 5배 이상으로 확대돼 현재 총 13.7GW에 달한다. 이는 작년 1740만 미터톤의 탄소 배출이 방지된 것과 동일한 효과로, 도로에서 380만 대의 자동차가 사라진 것이나 마찬가지다.

애플은 또한 전 세계 44개 국가의 모든 사무실, 데이터 센터, 스토어에 약 1.5GW의 재생 가능 전기로 전력을 공급한다. 이뿐만 아니라 공급망의 업스트림 부문 배출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중국 및 일본에서 약 500MW 규모의 태양 및 풍력 발전에 직접 투자했다.
[사진=애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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애플의 미국 기반 제조 협력업체들은 재생 에너지 활용에 있어 꾸준히 발전을 거듭하고 있다. 협력업체 재생 에너지 프로그램에 동참하는 27개 협력업체의 경우 다양한 접근 방식을 통해 성공을 거두고 있다. 베미스 어소시에이츠를 포함한 일부 협력업체는 모든 Apple 관련 생산 공정에 대하여 100% 재생 가능 전기 사용을 달성했다. 코히런트는 친환경 유틸리티 프로그램을 통해 이 목표에 가까워지고 있으며, 코보(Qorvo)를 포함한 다른 업체들은 미국 전역의 태양광 및 풍력 프로젝트에 대한 전력구매계약(PPA)으로부터 힘을 받고 있다.

70개에 달하는 중국 협력업체도 이제 100% 재생 가능 전기 사용을 약속한 상황이다. 2020년에 애플의 협력업체 재생 에너지 프로그램에 동참한 에버리 홀딩의 경우 해당 프로그램에 대한 경험을 바탕으로 자체적인 이니셔티브를 가동하여 확장적인 조치가 추진될 수 있도록 노력하고 있다. 그 일환으로 해당 회사의 협력업체 역시 재생 에너지 및 탈탄소화 관련 정책을 도입하게 했다. 애플과 협력업체들은 지금까지 650MW 이상의 재생 가능 전기에 함께 투자했다.

30개의 유럽 내 제조 협력업체가 재생 에너지 사용을 약속했다. 비스컴 AG, 빅트렉스를 포함한 여섯 개의 협력업체가 이미 애플 관련 생산에 대해 100% 재생 가능 전기 사용을 달성해가고 있다. 최근에 Apple의 협력업체 재생 에너지 프로그램에 동참한 보쉬 센서텍은 VARTA 마이크로배터리와 함께 친환경 유틸리티 전력을 통해 100% 재생 가능 전기 사용을 달성해가고 있다.

일본에서는 34개의 제조 협력업체가 Apple 제폼 생산 공정에 100% 재생 에너지 조달을 약속했다. 다이요 홀딩스와 같은 업체는 현장에서 태양광 솔루션을 시행하고 있으며 다른 기업의 경우 제도가 활성화됨에 따라 PPA를 이용하고 있다. 로옴과 닛샤 역시 올해 협력업체 재생 에너지 프로그램에 합류했다.

우리나라의 경우 2030 국가 재생 에너지 목표를 지속 권고하고 있다. 한국에 본사를 둔 총 18개 기업이 협력업체 재생 에너지 프로그램에 참여하고 있다. 그 예로, LG 이노텍은 현장에서 태양광 발전을 사용하고 있으며, SK 하이닉스는 국내 애플 제품 생산 공정에 대하여 100% 재생 에너지 사용을 달성 중이다.

전 세계 재생 에너지 발전과 친환경 혁신의 가속화를 돕기 위해, 애플은 약속한 47억 달러 규모의 그린 본드 금액 중 현재까지 32억 이상을 지출했다. 여기에는 첫 두 본드의 총 25억 달러가 포함된다. 지금까지 애플은 2019년 그린 본드 수익금 가운데 7억 달러를 59개 프로젝트 지원에 할당했다. 이러한 프로젝트에는 협력업체를 위한 재생 에너지 관련 교육 자료 개발 및 배포 및 일본, 베트남, 한국 내 협력적 지지 이행을 위한 노력 등이 포함된다.

2019년 그린 본드의 지원을 받은 프로젝트 덕분에, 프로젝트 기간 동안 1350만 미터톤의 이산화탄소가 감축될 것으로 예상된다. 공급망 전체에 구축 중인 재생 에너지 외에도, 작년 애플의 그린 본드 투자는 저탄소 설계, 에너지 효율성, 전 세계 전력망에 대한 재생 에너지 확대 등 사업 전반에 걸쳐 광범위한 친환경 혁신을 지원했다.
김문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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