라인, 블록체인 메인넷 '핀시아'로 글로벌 시장 도전 나선다
[디지털데일리 박세아 기자] 라인(LINE)이 올해 새로운 퍼블릭 블록체인 메인넷 '핀시아(Finschia)' 출시와 대체불가능한 토큰(NFT)·메타버스·팬덤 플랫폼 서비스 제공을 통해 웹3 대중성 확보에 나선다.
특히 기존 아시아 시장을 주 무대로 하던 라인 '웹2' 서비스와 다르게 '웹3'에서는 글로벌 사업을 통한 글로벌 웹3 사업자로서의 의지를 다지기도 해 주목된다.
30일 라인 넥스트 김우석 사업이사는 온라인으로 진행된 '글로벌 웹3 스터디 세션'을 통해 글로벌 웹3 사업 현황과 향후 전략을 공유했다.
김 이사는 "라인이 10년 전 웹2에서 유저 간 연결에 집중해왔다면, 웹3에서는 유저가 참여하고 직접 생태계를 구축하는 환경을 만들어 나갈 것"이라며 "라인 글로벌 수억 명 유저들에게 웹3 환경전환을 가능하게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날 김 이사는 라인이 준비하고 있는 새로운 블록체인 메인넷 플랫폼 핀시아에 대해 소개했다. 핀시아는 올해 대중적인 웹3 시장에 본격적으로 진출하기 위해 라인이 준비한 퍼블릭 블록체인 메인넷이다. 라인은 리저브(준비금) 제로 정책을 통해 구축될 토큰 경제에 있어 투명성을 최우선으로 확보할 방침이다. 이를 통해 지속가능한 토큰이코노미 구축에 앞장선다는 목표다.
김 이사는 "핀시아를 통해 새로운 토큰이코노미와 거버넌스 모델을 제공하는 게 목표"라며 "소수 투자상품이 아닌 대중 서비스를 위한 블록체인으로 이더리움 대비 400배 속도가 빠르고, 거래비용은 28% 절감될 것으로 본다"라고 설명했다.
또 "라인 계열사와 핀시아를 공동으로 운영할 것"이라며 "기존 퍼블릭 메인넷이 토큰을 쉽게 빌려주고, 아무나 노드에 참가시키는 형식이었다면 핀시아는 제로 리저브를 통해 거버넌스 참가 기업들이 모두 토큰을 직접 매입하도록 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라인은 현재 각 산업별 리더들과 협업을 통해 핀시아의 새로운 거버넌스를 상반기 내 공개할 계획이다.
이 외에도 라인은 올해 상반기 메타버스와 게임 플랫폼 출시를 연달아 계획하고 있다. 이 역시 이용자가 서비스에 적극적으로 참여할 수 있는 환경을 구축해 웹3 효용성을 입증해 보이겠다는 라인 목표의 일환이다.
곧 출시가 예정된 라인 서비스는 '알파크루즈', '게임도시', '에이바' 등 총 3개다.
먼저 오는 2분기 내 출시 예정인 알파크루즈는 웹3 아바타 메타버스 서비스다. 크리에이터들이 창작물 가치 형성이 어렵다는 문제를 해결하는 데 집중하고, 모바일 환경을 제공해 누구나 쉽게 이용할 수 있도록 구축된다.
게임도시는 유저들이 게임내 다양한 아이템과 재화를 NFT로 거래할 수 있는 플랫폼이다. 게임의 본질적인 재미요소와 게임성에 집중하고, 글로벌 30억 게임 유저를 타깃으로 서비스할 예정이다.
에이바 역시 올해 2분기 내 출시를 앞두고 있다. 라인은 새로운 웹3 팬덤 커뮤니티 플랫폼으로 에이바를 구축하고 있다. 한국 주요 기획사와 협업해 단순하게 유명 지적재산권(IP)나 아티스트가 아니라 유저들이 원하는 아티스트의 모먼트를 NFT화하고, 실제 아티스트와 가깝게 교류할 수 있는 경험을 제공하게 될 것이라는 설명이다.
김 이사는 "현재 시점에서 웹3은 대중화를 이뤄내지 못했고, 이로 인해 서비스 확장성이 없어 활용성과 인지도가 낮은 상태"라면서도 "향후에는 웹3 대중 서비스 시장이 점차 열릴 것으로 보고 있기 때문에, 이 시장에서 글로벌 넘버 1이 되도록 노력하겠다"라고 말했다.
한편 라인 도시 서비스는 지난해 9월 베타서비스 출시 이후 월렛 기준 400만명 이상, 누적거래건수 25만건 이상을 기록했다. 라인에 따르면 이는 올해 3월 기준 아시아 플랫폼 중 1위, 글로벌 3위 수준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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