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디지털데일리 오병훈 기자] 장현국 위메이드 대표<사진>가 게임업계 연봉 1위 자리를 차지했다. 회사가 진행한 라이온하트스튜디오 투자 이익에 따른 상여금 및 장 대표가 행사한 주식매수선택권(스톡옵션)이 주효했다.
28일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시스템에 올라온 위메이드 사업보고서에 따르면 장 대표는 지난해 급여 10억원, 상여금 81억2200만원, 스톡옵션 행사 이익 81억6800만원, 기타 근로소득 200만원 등 총 172억9200만원의 보수를 수령했다. 전년 보수총액 69억1600만원 대비 2.5배 증가한 수치다.
상여금은 위메이드의 라이온하트 투자 성과에 따라 높게 책정됐다. 위메이드는 지난 2018년 8월 다중접속역할수행게임(MMORPG) ‘오딘:발할라라이징’ 개발사 라이온하트스튜디오 주식 5만3578주를 약 50억원에 매입했다.
이후 지난해 6월 2만2209주를 1187억원에 회수하며 투자 수익을 실현한 바 있다. 아울러 장 대표는 행사가액 1만5659원에 부여받은 스톡옵션 주식 22만3504주를 주가 5만2200원에 행사했다.
위메이드에서 장 대표 다음으로 연봉을 많이 받은 사람은 박관호 의장이다. 박 의장은 기본급으로만 16억원, 기타 근로소득으로 200만원을 지급받으며 보수총액 16억200만원을 수령했다. 위메이드는 “(박관호 의장의) 리더십, 전문성, 회사기여도, 동종업체 수준 등을 종합적으로 고려해 연간 급여를 결정했다”고 전했다.
그 다음은 송모헌 최고운영책임자(COO)가 뒤를 이었다. 송 COO는 지난해 위메이드에서 7억2700만원을 지급받으며 회사 내 연봉 3위 자리에 올랐다. 기본급 5억원, 상여금 2억2500만원, 기타 근로소득 200만원을 받았다. 상여금은 위메이드 다중접속역할수행게임(MMORPG) ‘미르4’ 흥행 성과에 따른 인센티브 명목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