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디지털데일리 권하영 기자] 코로나19로 일상 곳곳에서 발생한 디지털 전환이 완전히 자리 잡혔다는 조사 결과가 나왔다.
KT그룹 디지털 미디어렙사인 나스미디어(대표 박평권)는 국내 PC 및 모바일 인터넷 이용자의 주요 서비스 이용 행태 및 광고 수용 행태를 분석한 ‘2023 인터넷 이용자 조사(NPR)’ 결과를 17일 발표했다.
이번 조사 결과에 따르면, 엔데믹으로 실외 활동은 증가하고 있지만 온라인 이용 시간은 감소하지 않았다. 특히 여가 시간을 온라인동영상서비스(OTT) 시청으로 보내는 행태는 습관으로 자리 잡은 추세다.
기존 전자 기기나 전통 매체에 대한 개념도 달라지고 있다. TV로 동영상을 시청하는 비율은 23%, 특히 OTT 서비스를 시청하는 비율은 30%에 달했다. ‘TV를 보다’라는 개념이 변화하고 있는 것이다.
콘텐츠를 볼 수 있는 채널에 대한 인식도 마찬가지이다. 하이라이트가 아닌 전체 드라마나 예능 콘텐츠를 보는 기기나 채널을 물어보니 10대부터 50대까지 TV나 방송 채널이 아닌 OTT 서비스를 가장 먼저 떠올렸다.
구매 방식도 변화했다. 모바일을 이용한 온라인 쇼핑 비율이 62.9%로 23.6%인 오프라인을 크게 앞질렀다.
온라인 쇼핑을 주로 하는 소비자들은 광고를 보고 바로 구매하는데도 주저함이 없었다. 최근 1개월 내 온라인 광고를 접촉한 사람 79%는 광고를 보고 곧바로 클릭하고, 그 중 52%는 바로 구매까지 했다.
이러한 디지털 전환은 낮은 연령대에 한정된 것도 아니었다. 이번 조사 결과, 50대 53%가 주 이용 쇼핑 방법으로 모바일 쇼핑을 꼽았으며 쇼핑 유료 멤버십도 66%나 이용했다. 50대가 인스타그램을 이용하는 비율도 꾸준히 증가 추세다.
나스미디어 마케팅 인텔리전스 센터 전홍진 실장은 “업종과 타겟 연령을 떠나, 마케팅에서 디지털 중심으로 생각해야만 하는 상황이 조사로도 확인됐다”면서 “경기 침체로 소비 감축이 예상되는 가운데, 온라인 비자에게 도달하고, 구매까지 연결시키기 위한 마케팅 관계자들의 고민은 더욱 커질 것”으로 예상했다.
이어 “나스미디어도 이런 고민을 해결하고자 그동안 축적한 실제 데이터를 바탕으로 광고 예산 선정부터 캠페인 관리와 분석, 성과 예측까지 가능한 도구를 개발 중이며 곧 출시 예정”이라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