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애플, 생산기지 '탈중국' 가속화…폭스콘 "수익성 떨어져도 인도에서 생산"

디지털데일리 발행일 2023-03-17 10:35: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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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제인

[디지털데일리 신제인 기자] 애플의 세계 최대 위탁생산(OEM) 제조사인 대만의 폭스콘이 애플의 무선이어폰 ‘에어팟’을 인도에서 생산할 계획이라고 로이터통신이 16일(현지 시각) 전했다.

폭스콘은 애플의 아이폰을 약 70% 정도 생산할 정도로 애플 비중이 큰 제조사지만 에어팟 생산은 이번이 처음이다. 폭스콘은 인도 남부 텔랑가나주에 2억 달러(한화 약 2500억원)이상을 투입해 에어팟 생산 공장을 지을 계획이다.

로이터 등 외신에 따르면, 애플은 폭스콘에 에어팟 위탁 생산을 맡기면서 인도에서 생산해달라고 조건을 제시했다.

하지만 폭스콘측은 수익율이 낮은 에어팟 생산을 맡는 것이 적절한지를 놓고 수개월간 고민했고, 결국 애플과의 관계성을 고려해 이를 수락했다. 최대 고객인 애플의 요구를 울며겨자먹기식으로 수락했다는 의미다.

폭스콘의 입장에선 기존 중국 제조시설과 인프라, 공급망을 이용할 경우 에어팟 제조의 수익성을 확보할 수 있겠으나 애플이 '인도'를 지정한 만큼 단기간에 수익성을 맞추기가 어렵다고 판단했을 가능성이 높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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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제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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