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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독 않고 공짜로 봐야지"...'더글로리2' 뜨자마자 불법사이트 검색량 폭증

신제인
- ‘누누티비’ 검색량 최근 2100% 급등
- OTT·방송사, 누누티비 상대로 형사고소장 접수

더 글로리 파트2의 한 장면. 넷플릭스 유튜브 갈무리.
더 글로리 파트2의 한 장면. 넷플릭스 유튜브 갈무리.

[디지털데일리 신제인 기자] 넷플릭스 오리지널 드라마 ‘더 글로리 파트2’가 지난 10일 오후 5시 공개된 가운데, 이를 무료로 보기 위해 불법 사이트를 찾는 누리꾼들이 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검색어 증가량을 확인할 수 있는 ‘구글 트렌드’에 따르면 지난 한 달간 누누티비의 검색량이 20배 이상 증가했다. 누누티비는 해외에 서버를 두고 영상물 불법유통과 불법광고를 제공하는 방식으로 수익을 내는 사이트다.

여기에는 ‘더 글로리 파트 2’ 공개 소식이 적지 않은 영향을 미쳤다는 분석이 나오고 있다. 특히 최근 넷플릭스가 계정 공유를 금지하면서, 구독 없이도 오리지널 콘텐츠를 감상할 수 있는 불법 대안이 네티즌들 사이에서 공유되고 있다는 설명이다.

실제로 관련 검색어로는 ‘누누티비 더 글로리’, ‘누누티비 처벌 사례’ 등이 함께 검색된 것으로 나타났다.
이 같은 논란에 온라인 동영상 서비스(OTT) 업체들도 대응에 나섰다.

앞서 지난 9일 웨이브, 티빙, CJ ENM, JTBC, KBS, MBC 등 미디어 사업자는 영상저작권보호협의체를 구성하고 수사기관에 형사고소장을 제출했다. 누누티비의 저작권 침해와 무단이용 행태를 근절하겠다는 취지다.

최근 저작권 문제가 대두되면서 불법 영상물 사이트 운영자 뿐만 아니라 이를 이용하는 개인에 대한 처벌도 무거워져야 한다는 목소리가 힘을 얻고 있다.

또 한편으로는 불법사이트 접속과 가입만으로도 기기에 내장된 개인정보가 유출될 수 있는 만큼, 이용을 지양해야 한다는 자발적 움직임도 함께 확산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신제인
jane@d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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