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도체

ISC, 창사 이래 최대 실적…지난해 매출 1785억 달성

김문기
[디지털데일리 김문기 기자] 아이에스시(ISC)는 지난해 매출 1785억 원, 영업이익 570억 원으로 창사 이래 최대 실적을 달성했다고 28일 발표했다.

아이에스시는 매출 성장의 주요 배경으로 주력 사업인 반도체 테스트 소켓 사업의 지속적인 성장세를 꼽았다. 주력 제품군인 실리콘 러버 소켓의 비메모리 반도체 고객사가 확대되고, 고부가가치 제품인 서버 CPU·GPU와 차세대 메모리반도체용 테스트 소켓 수주가 증가하고 있다는 설명이다.

실리콘 러버 소켓의 지난해 매출액은 전체 매출의 80%에 해당하는 1430억을 기록했다. 아이에스시 관계자는 특히 “신규 반도체 개발 시 사용되는 R&D향 소켓 매출 비중이 작년 말 기준 50%를 넘어선 점이 고무적”이라며 “비메모리 반도체용 소켓 매출의 약 80%, 메모리반도체용 소켓 매출의 약 20%가 R&D향으로 공급되고 있는데, 올해에는 러버 소켓이 비메모리 반도체 양산까지 확대됨에 따라 반도체 경기가 급격히 둔화한 1분기에도 순조로운 출발을 보이고 있다”고 설명했다.

한편, 지난해 4분기 매출과 영업이익은 반도체 경기 둔화와 국내외 주요 고객사들의 양산물량 감산으로 전년 1분기부터 3분기까지의 매출 및 영업이익 대비 감소했다. 특히 영업이익은 전년 1분기부터 3분기까지는 30% 중후반의 높은 이익률을 기록했으나 4분기 자회사인 포고핀 전문기업 프로웰 이전 및 증설, 베트남 공장 설비 및 장비 교체 등 설비 투자(CAPEX)로 인해 소폭 감소한 수준을 보였다.

이에 대해 ”반도체 비수기에 선제적인 투자를 집행함으로써 주력 제품군의 원가 경쟁력을 강화해 견고한 실적 성장의 기반을 구축했다”며 “프로웰의 초정밀 공정 자동화 기술을 베트남 공장에도 도입함으로써 고품질의 우수한 제품을 합리적인 가격에 공급할 수 있게 되었다”고 설명했다.

올해 전망과 관련해 “현재 전체 매출의 60% 수준인 비메모리 반도체용 소켓 매출 비중을 70%까지 끌어올리고, 현재 진행 중인 공정개선작업을 강화해 영업이익률을 극대화할 계획”이라고 설명했다. 아울러 ”연초부터 글로벌 팹리스와 칩메이커 고객사들의 수주가 잇따르는 등 반도체 경기가 악화된 올해 1분기에도 순조로운 출발을 보이고 있어 견고한 실적 성장세를 이어갈 수 있을 것”이라고 전망했다.
김문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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