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디지털데일리 권하영 기자] “카메라만 다른 게 아니라 칩셋 성능도 최고네요. 현존하는 가장 완벽한 제품입니다.”

유영상 SK텔레콤 대표는 현지시간 27일 스페인 바르셀로나에서 열린 ‘MWC23’에서 삼성 부스를 방문, 삼성전자 신규 플래그십 스마트폰인 갤럭시S23 시리즈를 극찬했다.

이날 유 대표는 SK텔레콤 부스 바로 맞은 편인 삼성 부스 입구에서 노태문 삼성전자 무선사업부장(사장)과 만나 함께 가이드의 설명을 들으며 부스를 직접 둘러봤다. 삼성전자는 MWC23이 개최되는 피라 그란 비아(Fira Gran Via) 제3전시관 중앙에 1745 m²(528평) 크기의 대규모 갤럭시 전시 부스를 마련했다.

유 대표와 노 사장은 부스 투어를 통해 지난 1일 미국 샌프란시스코에서 공개된 ‘갤럭시 S23 울트라’와 프리미엄 노트북 ‘갤럭시 북3 울트라’ 등 최신 모바일 제품을 둘러보며 갤럭시 생태계를 체험했다. 갤럭시 S23 시리즈의 강력한 카메라 성능을 체험할 수 있도록 ‘우주 공간’과 ‘서울의 밤’을 모티브 한 영화 세트장 컨셉의 카메라 스튜디오도 둘러봤다.

유 대표는 이날 부스 투어를 마치고 기자들과 만나 “갤럭시S23은 현존하는 최고의 폰이라는 걸 다시 한 번 실감했다”며 “CPU나 카메라 그 외 모든 면에서 현존 최고의 폰이다”라고 수차례 극찬의 말을 전했다.

또한 유 대표는 “삼성이 예전에 연결성 측면에서 약점이 있었는데, 지금은 굉장히 좋아져서 더 이상 연결성 문제를 크게 걱정하지 않아도 될 것 같다”면서 “또 리사이클링이 지속 강조되면서 서스테이너빌리티(Sustainability·지속가능성)가 더 좋아지지 않을까 생각이 들었다”고 소감을 전했다.

양사는 메타버스 및 AI 협력 가능성도 내비쳤다. 노태문 사장은 “(XR 디바이스와 관련해) 여러 이야기를 하고 있다”며 “출시 시기를 이야기하긴 이르지만 열심히 선행 개발을 하고 있고, 완성도 높아지는 시점에 공개할 것”이라고 예고했다. 유 대표도 “우리 메타버스도 잘 돼야 하는데, 저는 넥스트 디바이스가 빨리 나왔으면 좋겠다”고 덧붙였다.

이어 SK텔레콤이 주도하는 ‘K-AI 얼라이언스’에 삼성도 포함될 수 있냐는 질문에 유 대표는 “당연히 같이 갈 수 있다”고 강한 파트너십 의지를 드러냈다.

앞서 유 대표는 MWC23 개막 전일 기자간담회에서 ‘K-AI 얼라이언스’ 출범을 선언한 바 있다. ‘팬텀AI’, ‘사피온’, ‘베스핀글로벌’, ‘몰로코’, ‘코난테크놀로지’, ‘스윗(Swit)’, ‘투아트(TUAT)’ 등 파트너사들과 함께 ▲고객·기술 ▲시공간 ▲산업(AIX) ▲코어(Core) BM ▲ESG 등 5대 영역을 중심으로 혁신을 선도하겠다는 ‘AI to Everywhere(AI를 모든 곳에)’ 비전이 담겼다.

한편, 이날 유영상 대표는 SK텔레콤 부스도 직접 둘러보며 시간을 보냈다. 부스 투어 말미에는 SK텔레콤의 대표 전시물인 실물 사이즈의 도심항공교통(UAM) 모형 기체를 직접 탑승, 2030년의 서울과 부산을 비행하는 경험을 했다.

유 대표는 SK텔레콤 전시 흥행 여부를 묻는 질문에 “작년보다 더 잘 될 것 같다”며 자신감을 내비쳤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