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기

어두운 뒷골목 느와르도 소화할듯… 갤럭시S23로 찍은 영화 ‘페이스’ 봤더니

백승은

- 나홍진 감독 단편영화 ‘페이스(Faith)’ 시사회 개최

[디지털데일리 백승은 기자] 영화에서 ‘어둠’은 매우 다루기 까다로운 장치이자 소품이다. 어둠과 빛이 교차하는 단순하면서도 강렬한 반전이 극적 효과를 배가시킨다. 그렇게 때문에 ‘어둠’은 요리하기가 매우 까다롭고 조심스러운 재료다.

그런데 스마트폰이 과연 이 어둠을 요리할 수 있었을까.

삼성전자가 이달 선보인 ‘S23 울트라’의 카메라 성능을 알리기 위해 영화 ‘추격자’ ‘곡성’을 제작한 나홍진 감독과 손잡고 단편영화를 제작했다.

22일 삼성전자는 서울 강남구 코엑스에서 나 감독이 참여한 단편영화 ‘페이스(Faith)’ 시사회를 개최하고 영화를 최초 상영했다. 이날 시사회에 영화에 함께한 배우 고준과 배우 최무성 등이 자리했다.

나 감독은 “어두운 환경에서도 S23 울트라의 기능을 활용해 수월하게 촬영했다”며 소감을 밝혔다.

<출처=디지털데일리>
<출처=디지털데일리>

삼성전자는 지난 2020년부터 갤럭시 스마트폰으로 단편영화를 촬영하는 ‘필름드#위드갤럭시(Filmed #withGalaxy)’ 캠페인을 전개하고 있다. S20 울트라로 촬영한 이충현 감독의 ‘하트 어택’, S20으로 찍은 김지운 감독의 ‘언택트’ 등이 있다. 이달 초 ‘S23 시리즈’ 출시 후에도 영화 마케팅에 힘을 쏟고 있다.

이날 시사회에서 공개된 영화 페이스는 신념을 주제로 한 20분 안팎의 단편영화다. 영화의 처음부터 끝까지 S23 울트라로 촬영됐다.

어두운 골목길에서 시작하는 영화는 시작부터 끝까지 저조도에 머무른다. S23 울트라는 빛이 적은 환경에서도 안정적인 영상을 담아낼 수 있는 야간 촬영 보조 기능 ‘나이토그래피’를 크게 강화했다.

나 감독은 “(저조도 환경에서도) 손의 주름이나 열쇠, 안경 등 사물의 세부 사항까지 표현해야 했다”라며 “이를 담아내기 위해 많은 시험을 거쳤다”라고 말했다.

S23 울트라에는 ‘테트라 스퀘어드 픽셀’ 기술이 적용됐다. 이는 조도 조건에 따라 4개나 16개의 픽셀을 묶어 수광 면적을 확대하는 기술로, 어두운 공간에서도 좀 더 선명하게 사진이나 영상을 촬영할 수 있다.

아울러 나 감독은 S23 울트라의 기능 중 ‘오토 포커스’ 기능을 잘 활용했다고 전했다. 장면마다 초점을 잡아야 하는 피사체가 계속 달라지는데, S23 울트라가 자동으로 초점을 맞춰 흔들림이 적어졌다는 설명이다. 또 자동으로 수평을 맞춰 주는 기능 역시 활용도가 높았다고 언급했다.

한편 삼성전자는 나 감독 외에도 리들리 스콧 감독, 찰리 코프먼 감독과 파트너십을 통해 단편영화를 제작했다. 두 감독은 ‘비홀드(Behold)’, ‘자칼과 반딧불이(Jackals and Fireflies)’를 S23 울트라로 촬영했다.
백승은
bse1123@ddaily.co.kr
기자의 전체기사 보기 기자의 전체기사 보기
디지털데일리가 직접 편집한 뉴스 채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