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위험하면 빨간색"…KCA, '전자파 신호등' 개발
[디지털데일리 백지영기자] 한국방송통신전파진흥원(원장 정한근, 이하 KCA)은 ‘전자파 신호등’을 개발, 통합 전자파 환경 측정 서비스를 확대한다고 21일 밝혔다.
'전자파 신호등'은 KCA가 자체 개발한 사물인터넷(IoT) 기반 이동통신 기지국 전자파 모니터링 측정기와 연동해 실시간 측정정보를 측정기 설치지역 인근 주민들에게 직관적으로 알기 쉽게 제공하는 것이 특징이다.
생활환경 곳곳에 설치된 기지국으로부터 방출되는 전자파 세기를 실시간 측정·분석한 정보를 일반인이 알기 쉽게 3색의 신호등 개념의 맞춤형 정보로 제공한다. 만약 전자파 세기가 인체보호기준 대비 50% 미만이면 파란색, 50 ~ 100%면 노란색, 100%를 초과이면 빨간색 이미지를 LED 화면에 표출하는 방식이다.
KCA는 이동통신 기지국의 전자파로 인한 민원이 발생하는 공동주택이나 주거지역 등을 대상으로 전자파 신호등을 우선 설치해 지역 주민이 기지국으로부터 방출되는 전자파 세기를 실시간으로 직접 확인할 수 있도록 할 방침이다.
최근 기지국 설치 여부로 입주민 간 협의가 진행 중인 서울 소재 아파트 단지에 설치해 입주민의 의사결정을 위한 객관적 정보를 제공하고 있다는 것이 KCA 측의 설명이다.
또한, 지자체와 공동으로 공공시설, 유아동 시설, 기지국 밀집 설치지역 등을 대상으로 전자파 관심존을 설정해 IoT 기반 전자파 측정기와 전자파 신호등을 활용한 통합 전자파 환경 측정정보도 제공할 계획이다.
KCA 정한근 원장은 “지금까지 전자파 측정정보는 어려운 물리량으로 설명하다 보니 이해하기 쉽지 않고, 전자파 홈페이지에 접속해봐야만 측정결과를 확인할 수 있는 번거로움이 있었다”며 “앞으로는 전자파 신호등을 통해 국민이 이전보다 쉽게 주변에서 발생하는 전자파 세기를 확인할 수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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