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디지털데일리 이종현기자] 사이버보안 기업 시큐리온은 자사 모바일 안티바이러스 ‘온백신(OnAV)’의 스타트업 패키지 지원 방식을 다변화한다고 14일 밝혔다. 기존 보안기능 빌트인(SDK) 방식에서 보안 애플리케이션(앱) 연동으로 확대한다는 것이 골자다.
시큐리온 스타트업 패키지는 보안 기능이 필요한 스타트업 앱에 온백신을 1년간 무상으로 제공하는 서비스다. 서비스 안정화 이후 유료고객으로 전환할 수 있도록 하는데, 초기 비용 부담이 없다는 것을 강점으로 한다.
시큐리온은 그간 스타트업의 앱 서비스에 온백신의 안티바이러스 기능을 빌트인 방식으로 저용하도록 지원했다. 그러나 최근 구글 개인정보 정책이 강화되면서 안티바이러스 기능이 빌트인 된 앱의 경우 앱 마켓 등록을 거부당하는 사례가 발생해 지원 방식을 다변화했다고 전했다.
안티바이러스 소프트웨어 개발 키트(SDK)가 이용자의 스마트폰에 설치된 앱들을 검사하기 위해서는 ‘QUERY_ALL_PACKAGES’라는 권한이 필요하다. 그런데 구글이 스마트폰에 설치된 앱 정보를 민감한 정보로 판단하면서, 이 권한을 탑재한 일반 앱들의 마켓 등록이 거부되고 있다는 것이 시큐리온의 설명이다.
시큐리온이 추가한 보안 앱 연동 방식은 고객사 앱이 실행될 때 온백신 앱도 동시에 실행돼 악성코드를 실시간으로 탐지한다. 고객사 앱만 설치하면 되는 빌트인 방식과 달리, 고객사 앱과 온백신 앱을 함께 설치해야 보호받을 수 있다.
시큐리온 유동훈 대표는 “스타트업 패키지는 보안 기업과 스타트업이 함께 성장하는 상생 보안 생태계를 만들기 위해 기획됐다. 스타트업들이 안전한 서비스를 지속하는 데 도움이 되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한편 시큐리온 온백신은 머신러닝 기반의 모바일·사물인터넷(IoT) 안티바이러스 솔루션으로, AV-TEST, AV-Comparatives, MRG Effitas 등 글로벌 인증을 다수 획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