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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KT 작년 영업익 1조6121억원…전년비 16.2%↑

권하영

[디지털데일리 권하영 기자] SK텔레콤이 전 사업 고른 성장으로 지난해 매출 17조3050억원, 영업이익 1조6121억원을 올렸다. 5G 보급률이 58%에 이르며 무선통신 실적을 이끌었고 미디어와 엔터프라이즈 부문에서 두자릿수 성장을 일궈 실적을 뒷받침했다.

SK텔레콤(대표 유영상)은 연결 재무제표 기준 2022년 연간 매출 17조3050억원, 영업이익 1조6121억원을 기록했다고 8일 밝혔다.

전년대비 연결 기준 매출과 영업이익은 각각 3.3%, 16.2% 증가했다. 순이익은 SK하이닉스의 지분법 이익 감소 영향 등으로 60.8% 감소한 9478억원이다.

SK텔레콤은 별도 재무제표 기준 2022년 연간 매출 12조4146억원과 영업이익 1조3211억원을 기록했다. 이는 전년대비 각각 2.6%, 18.6% 성장한 수치다. 별도 순이익은 8695억원으로 전년보다 19% 하락했다.

SK브로드밴드의 매출과 영업이익은 전년 대비 각각 2.6%, 10.9% 성장한 4조1563억원, 3057억원이다.

사업부문별로, 먼저 이동통신 매출은 10조4630억원을 기록했다. 2022년 기준 5G 가입자 수 1339만명을 확보했으며, 5G 이용 고객이 전체 고객의 58%다. SK브로드밴드도 연말 기준 유료방송 가입자 932만명을 유치하며 성장세를 이어가고 있다.

미디어 사업 매출은 전년 대비 20.8% 증가한 1조5373억원을 기록했다. 견고한 유무선 리더십을 기반으로 콘텐츠, 광고, 커머스 등이 성장했다. SK텔레콤은 AI 기술을 활용해 광고와 커머스 사업의 경쟁력을 지속 강화할 예정이다.

데이터센터와 클라우드를 중심으로한 엔터프라이즈 사업 매출은 전년 대비 12.5% 성장한 1조5086억원을 달성했다. 가산과 식사 지역에 위치한 데이터센터 가동률 상승과 클라우드 트래픽 증가가 매출 증대로 이어졌다.

아이버스(AIVERSE) 사업의 'T우주'는 총 상품 판매액 약 5700억원으로 2022년 연초 제시했던 목표를 초과 달성했다. 2022년 12월 기준 가입자도 1분기 대비 60% 이상 증가하며 성장세를 지속하고 있다.

지난 12월 해외 진출을 시작한 '이프랜드'도 12월 전체 MAU(월간실사용자수)의 10% 이상을 해외에서 유치했으며, 올해 인앱 결제 도입을 통해 경제 시스템을 강화한다.

SK텔레콤은 2022년 4분기 배당금을 주당 830원으로 의결했다. 기 지급된 2490원을 포함하면 연간 3320원으로 분할 전인 2020년 대비 66% 상향된 수준이다. 3월 정기주주총회의 승인을 거쳐 최종 확정될 예정이다.

SK텔레콤은 성장 궤도에 안착한 5대 사업군의 견고한 실적 상승세를 기반으로 2023년을 AI 컴퍼니 도약과 전환의 원년으로 삼고 가시적인 성과 창출에 나선다.

앞서 SK텔레콤은 ‘에이닷’을 통해 B2C 분야에서 세계 최초 한국어 GPT-3 상용화 서비스를 시작한 바 있다. 국내외 유망 기업들과 언어모델(챗GPT 등) 및 다양한 기반기술의 제휴를 추진, ‘에이닷’을 고도화하고 올해 중 정식 서비스로 론칭할 예정이다.

또한 SK텔레콤은 UAM 사업을 미래 혁신 서비스의 대표주자로 낙점, 주도권 선점을 위한 체계와 역량 확보에 앞장서고 있다. SKT는 'K-UAM 드림팀 컨소시엄'을 결성해 국내 UAM 실증사업에 참여하고 있으며, 2025년 국내 최초 UAM 상용화를 준비 중이다.

김진원 SK텔레콤 최고재무책임자(CFO)는 “작년은 SKT 2.0 출범과 함께 제시한 5대 사업군이 본격적인 성과를 창출하며 성장 궤도에 안착한 한해였다”며 “올해는 견고한 실적을 기반으로 AI 컴퍼니로의 전환과 도약을 통해 주주가치 제고를 이뤄낼 것”이라 했다.
권하영
kwonhy@d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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