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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선 뛰어넘는 내비’ 티맵, 볼보차에 HD맵 최초 제공

이나연
[디지털데일리 이나연 기자] 차선과 장애물, 중앙선 등 세밀한 교통정보를 제공하는 티맵(TMAP) 정밀도로지도(HD맵)가 볼보자동차에 처음 탑재된다.

티맵모빌리티는 볼보자동차가 국내 출시 예정인 ‘EX90’ 전기차 모델에 자체 구축한 첨단운전자보조시스템(ADAS)과 HD맵을 제공한다고 9일 밝혔다. HD맵은 볼보자동차의 SPA2 플랫폼 적용 차량을 비롯해 다양한 브랜드 차종으로 확대될 예정이다.

HD맵은 기존 내비게이션보다 10배 이상 고도화된 성능을 갖췄으며, 도로 곡률·경사도·제한속도 정보 등 실제 차도 수준의 정확한 위치 정보를 제공한다. 현재 모바일 및 자동차 내장형 내비게이션은 모든 도로를 단순히 한 개의 선으로만 인식하지만, HD맵은 차선 간의 간격·도로 장애물(고정)·중앙 경계선 등 세밀한 정보까지 담아낸다. 특히 고속도로 진입을 위한 차선 변경 등에 용이할 것으로 전망한다는 것이 티맵모빌리티 설명이다.

티맵모빌리티는 지난 2년간 라이다·레이다를 장착한 모바일 매핑 시스템(MMS) 장비와 데이터 수집 및 영상 인식 기술을 활용, 지도 공정 과정을 거쳐 전국 10만 킬로미터(㎞) 구간의 HD맵을 구축했다. 이를 통해 운전자는 전국 고속도로 및 자동차전용도로에서 25센티미터(㎝) 오차 범위 내 정확한 수준의 지도 데이터를 받을 수 있게 됐다.

HD맵이 적용된 차량을 운전할 경우, 도로에 설치된 중앙분리대와 같은 장애물 등을 미리 인지해 충돌 사고를 예방할 수 있다. 또 목적지까지 가장 빠르게 이동하기 위한 차선을 미리 알 수 있어 운행 시간 절약이 가능하고 예측 가능한 안전 운전을 경험할 수 있다.

박서하 티맵모빌리티 퓨처 모빌리티 담당은 ”자율주행 기술의 정확도와 안전성 향상을 위해 온라인 스트리밍 방식으로 최신 HD 맵을 고객에게 지속 제공할 것”이라며 “향후 HD맵이 자동차 제조사의 자율주행 기술 고도화를 위한 ‘핵심 두뇌’가 될 수 있도록 협업을 강화하겠다”고 말했다.
이나연
lny@d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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