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디지털데일리 백승은 기자] 협동 로봇 솔루션 기업 유니버설 로봇이 2023년 자동화 시장의 핵심 키워드와 주요 전망에 대해 28일 발표했다.
유니버설 로봇 전략 및 혁신담당 부사장 안더스 벡은 내년 자동화 시장 트렌드로 ▲턴키 솔루션(Turn-Key Solutions) ▲모듈형 생산으로의 전환 ▲다양한 협동로봇의 등장 ▲로봇 수요의 확대 ▲고객 중심 제품개발을 꼽았다.
먼저 2023년에는 두 종류 이상의 첨단 기술을 결합해 시너지 효과를 낼 수 있는 턴키 솔루션(Turn-Key Solutions)이 중요해질 것으로 봤다. 하드웨어 개발부터 소프트웨어, 애플리케이션, 센서 및 인터페이스 개발로 이어지는 각 기술 및 이미 출시된 첨단 기술을 결합하면 자동화는 더욱 용이해진다는 설명이다.
또 기업들이 생산공정 내 모듈화를 증가시키기 위해 산업용 로봇을 협동 로봇으로 전환시킬 것으로 보인다. 전통적인 산업용 로봇은 부피가 크고, 고정이 필요하며 배치가 복잡하지만 협동 로봇은 상대적으로 작고 가벼워 배치가 쉽기 때문이다. 이어 더 높은 가반하중(payload)과 넓은 작업반경의 협동로봇이 응용분야의 환경을 바꿀 것으로 내다봤다.
로봇의 수요는 폭발적으로 증가하며 로봇의 일상화는 계속될 것으로 보인다. IFR 세계 로보틱스 리포트에 따르면 2015년과 2021년 사이 전 세계적으로 연간 로봇 설치가 두 배 이상 증가했으며 2021년 산업용 로봇 설치는 전년대비 31% 증가하며 사상 최고치를 기록했다.
현재 협동 로봇은 포장, 팔레타이징, 용접 및 조립과 같은 응용 분야에서 일하는 방식을 지속적으로 바꾸고 있다. 유니버설 로봇은 보다 인간 중심적이고, 지속 가능하며, 탄력적인 사업을 창출하는 인더스트리 5.0으로 산업이 전환되고 있다는 점에 주목해 인간과 로봇이 함께 일하게 하는 협동 로봇 자동화의 상승세가 꾸준히 높여 나갈 것으로 내다봤다.
이에 따라 2023년 이후 로봇 기업과 고객이 협력해 구체적인 솔루션을 개발하는 공동개발 프로젝트가 늘어날 전망이다. 자동화 시장이 자리잡으면서 자신의 요구사항을 로봇 회사에 전달할 수 있는 고객의 입지가 강해지면서 앞으로 제품 개발에 최종 단계에 고객 참여(end-customer)를 증가시킬 것으로 보인다.
윤석열 정부가 세계 3대 로봇 강국을 목표로 하고 있다. 장영진 산업통상자원부 1차관은 7일 계속되는 인구감소로 산업인력 공급이 줄어드는 문제를 로봇이 해결할 수 있을 것이기 때문에 산업과 서비스 현장에 로봇이 활용될 수 있도록 정부가 지원하겠다고 강조했다. 국토교통부는 ‘제1차 생활물류서비스 산업 발전 기본계획’을 통해 2027년까지 86억3000만원을 투입해 공동주택 등 복합단지 내를 운행하는 ‘자율주행기반 로봇배송 시스템’ 및 AI기반 운용기술 개발을 추진한다고 발표했다.
유니버설 로봇 이내형 대표는 “유니버설 로봇은 항상 고객의 입장에서 고객에게 가장 중요한 방식으로 고객의 삶을 변화시키기 위해 노력해왔다.”며 “로봇 산업이 국가차원의 미래전략산업으로 대두되며 빠르게 성장하고 있는 지금, 유니버설 로봇은 내년에도 협동로봇의 잠재력과 적용 범위를 알리며 다양한 분야에서 협동로봇을 쉽게 현장에 활용할 수 있는 방법을 제공하기 위해 최선을 다할 것이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