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감사원, 게임위 감사 착수…‘통합시스템 구축’ 적정성 살핀다

왕진화
[디지털데일리 왕진화 기자] 감사원이 게임물관리위원회에 대한 감사 실시를 결정했다.

21일 국회 문화체육관광위원회 소속 이상헌 의원(더불어민주당) 측에 따르면 감사원 국민감사청구심사위원회는 공식적으로 게임물관리위원회(이하 게임위) 감사를 실시하기로 통보했다.

이 의원실에 따르면 게임위는 지난 2017년 ‘자체등급분류 게임물 통합 사후관리 시스템(이하 통합시스템)’을 구축하기 위해 38억8000만원 예산을 들였고, 지난 2019년 외주업체로부터 전산망을 납품받았다. 그러나 이 시스템 중 일부는 정상 작동되지 않고 있다. 외주업체로부터 배상을 받아야 하지만, 게임위는 어떠한 배상도 요구하지 않은 것으로 알려지면서 비위 의혹이 발생하게 됐다.

이에 이 의원실은 지난 10월29일 서울 여의도 국회의사당 앞에서 게이머들 국민감사청구 연대 서명을 진행했다. 총 5489명이 현장을 찾아 서명을 완료했다. 이 의원실은 이를 토대로 지난 10월31일 감사원에 국민감사청구를 요청했다. 지난 14일 감사원 국민감사청구심사위원회는 심사를 펼쳤고, 감사를 실시하기로 결정했다. 국민감사청구심사위원회는 감사원 직원과 외부전문가로 구성됐다.

국민감사청구심사위원회는 공문을 통해 “게임위는 당초 통합시스템 구축 사업을 3단계 사업으로 추진했으나, 2단계 사업 추진 중 중단됐다”며 “통합시스템 구축 사업 추진 과정 중 당시 업무 담당자 등 업무처리 적정성 등을 살펴볼 필요가 있어 감사실시를 결정했다”고 밝혔다.

이 의원실 측은 “감사는 곧 착수되며, 60일 이내로 종결될 예정”이라며 “부디 감사원이 실체적 진실을 규명해주길 기대한다”고 전했다.
왕진화
wjh9080@d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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