디지털데일리가 퇴근 즈음해서 읽을 수 있는 [DD퇴근길] 코너를 마련했습니다. 혹시 오늘 디지털데일리 기사를 놓치지는 않으셨나요? 퇴근 앞두고 저희가 요약 정리한 주요 기사를 가벼운 마음으로 읽어주시기 바랍니다. 전체 기사는 ‘디지털데일리 기사 하단의 관련뉴스(아웃링크)’에서 확인할 수 있습니다.
넥슨이 대한민국 축구를 더 키우는데 앞장섭니다. 넥슨은 최근 게임사로서 국내 처음으로 스포츠 중계권을 확보하고, 프로축구 K리그 경기를 공식 홈페이지에 중계해 업계 이목을 끌었었지요. 6일 넥슨은 ‘피파온라인4(FIFA Online 4)’ 서비스를 발판으로 K리그 흥행에 노력하고, 한국 축구 미래를 함께 할 동반자 역할에 힘쓰겠다고 밝혔는데요.
그간 넥슨은 게임 이용자는 물론 축구 팬들에 대한 온·오프라인 이벤트를 개최하며 축구 자체에 대한 관심을 촉구해왔습니다. 앞으로도 유소년 축구 꿈나무를 육성하는 한편 대중으로부터 축구 관심을 지속적으로 이끌기 위해 노력할 방침입니다. 박정무 그룹장은 “넥슨의 자그마한 노력이 먼 훗날 큰 결실을 맺기를 바란다”며 “앞으로도 풀뿌리 축구를 계속 응원하고, 그라운드엔을 장기 프로젝트로 육성해 더 나은 유소년 축구 환경 조성에 이바지하고자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습니다.
SKT-KT-LGU+ 점유율 구도 지각변동…추격하는 알뜰폰
SK텔레콤·KT·LG유플러스 순이던 통신3사 점유율 구도가 흔들리고 있습니다. SK텔레콤은 점유율 40% 선을 간신히 지키고 있고, 20%대인 KT와 LG유플러스의 점유율 격차는 단 2.1%로 좁혀졌습니다. 과거 ‘5대3대2’로 일컬어지던 통신3사 점유율 구도가 ‘4대2대2’로 굳어지는 모양새입니다.
뒤를 추격하는 것은 다름 아닌 알뜰폰입니다. 올 10월 말 기준 전체 알뜰폰 가입자는 1246만2574명, 점유율은 16.3%에 이릅니다. 사물인터넷(IoT) 회선이 포함된 것이긴 하지만, 알뜰폰은 지난해 11월 1000만 가입자를 달성한 뒤 꾸준히 상승세이죠.
알뜰폰의 파죽지세에 맞서 통신사들이 내세울 카드는 ‘5G’입니다. 아직 5G 시장에선 알뜰폰이 힘을 못쓰고 있거든요. 실제 알뜰폰 5G 가입자는 13만2542명에 그칩니다. 5대3대2 구도가 5G 시장에선 여전히 유효하다는 뜻입니다.
판교 데이터센터 화재, SK C&C-카카오 ‘쌍방 과실’…원인은?
지난 10월 SK C&C 판교 데이터센터 화재로 전국민 대상 카카오 서비스가 ‘먹통’을 일으킨 후, 관련 정부부처가 합동 조사 결과를 발표했습니다. 당시 대국민 피해는 결국 SK C&C와 카카오 양사 미흡한 시스템 체계가 만들었다고 볼 수 있습니다. 과학기술정보통신부는 양사에 사고에서 나타난 문제점을 해결하고 후속조치를 취하도록 시정방안을 요구했습니다.
먼저 SK C&C는 판교 데이터센터에 배터리 온도 등을 모니터링하는 시스템(BMS)을 갖추고 있었지만, 이 BMS가 화재 발생 직전까지 아무 이상징후를 보이지 않았습니다.
화재로 데이터센터 전원 공급이 끊어져도 서버 가동을 이어갈 수 있는 무정전전원장치(UPS)도 제대로 작동하지 않았죠. 이 이유는 SK C&C가 리튬이온 배터리를 일부 UPS와 물리적으로 완벽히 분리하지 않았고, 그 위로 전력선을 배치해 함께 불타면서 카카오 서비스 먹통이 생긴 것이죠.
카카오 장애가 장기화된 배경엔 카카오 잘못도 있었습니다. 보통 카카오 서비스 기능은 판교 데이터와 기타 센터 간 이중화를 합니다. ‘동작’ 서버 작동 불능시 대기중이던 ‘대기’ 서버를 가동하는 방식이죠. 그런데 ‘운영 및 관리 도구’ 부문 이중화가 다른 데이터센터엔 이중화돼있지 않아 대기 서버가 제대로 작동하지 않았습니다. 카카오 인증이나 카카오톡 등 핵심 기능이 판교에 집중돼있던 것도 사태를 키웠습니다.
카카오먹통방지법, 데이터산업 시름…산업계 ‘산 넘어 산’
카카오 장애 사태 후 국회가 급하게 2년 전 폐기된 방송통신발전기본법 개정안(이하 방발법)’을 꺼냈습니다. 당시 중복규제 문제로 법제사법위원회(이하 법사위) 문턱을 넘지 못한 법입니다. 이른바 카카오먹통방지법으로 부활한 방발법에 산업계 근심도 커졌습니다. 국회 과학기술정보방송통신위원회는 지난 1일 열린 전체회의에서 이른바 카카오먹통방지법으로 불리는 방발법을 의결했습니다. 여야 합의로 통합 조정된 법안에선 일정 규모 이상 부가통신사업자 및 집적정보통신시설 사업자에게, 방송통신 서비스 긴급 복구를 위한 정보체계 구성과 서버 저장장치 네트워크 전력 공급장치 등의 분산 및 다중화 등 물리적·기술적 보호 조치를 하도록 했죠.
하지만 이 개정안은 적용 대상인 부가통신사업자의 구체적인 범위를 모두 대통령령에 위임하고 있어 선정 기준을 예측하기 어렵다는 지적이 나옵니다. 외국 사업자와 역차별이 발생할 것이란 관측도 있죠. 국내 부가통신사업자 의무를 강화했을 때 해외 기업들과 형평성을 어떻게 유지할지에 대해 충분한 논의가 없었다는 건데요. 국내 인터넷기업뿐 아니라 구글, 메타, 넷플릭스와 같은 해외 사업자도 법 실효성을 담보할 수 있어야 하기 때문입니다. 이번 규제 강화는 아마존웹서비스(AWS), 마이크로소프트(MS), 구글 등 해외 IDC 사업자의 국내 투자 걸림돌이 될 수 있습니다. 업계 관계자는 “개정안이 인터넷 산업 전반에 미칠 영향과 세부 내용을 충분히 생각하지 않고 어떻게든 빨리 입법화하려는 것이 가장 문제”라고 지적했습니다.
XR 시장, 2024년 90조원 규모…애플 가세에 ‘확’ 뛴다
확장 현실(XR) 시장이 본격 개화를 앞두고 있습니다. 시장조사업체 IDC에 따르면 2020년부터 2024년 사이 XR 시장은 6배 확장할 것으로 전망됩니다. 2024년에는 728억달러(약 94조2541억원) 규모 시장이 형성될 것으로 보이는데요.
특히 애플이 앞으로 스마트폰을 대체할 수 있는 XR 헤드셋 출시 준비에 열을 올리는 중이죠. 기업(B2B) 시장을 공략한 제품으로 가격은 2000달러(259만원) 수준의 고가로 예상됩니다. ▲M1칩 ▲아이 트래킹 기능 ▲투명 AR 기능을 수행하며, 내년 초 또는 하반기 모습을 드러낼 가능성이 높죠.
애플을 필두로 구글, 마이크로소프트(MS) 등 글로벌 기업이 XR 기기를 출시하며 몇 년 이내로 시장이 크게 확대될 것으로 보이는데요. 마이크로소프트(MS)와 구글, 아마존, 삼성전자 역시 관련 기술 및 기기 개발을 시사하며 시장 진출을 시사한 상황이죠. 내년 개막을 앞둔 ‘CES 2023’에서 XR 관련 신기술 및 신제품이 대거 등장할 가능성이 높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