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카오모빌리티 “이동수요 회복에 대리기사 호출 급증”
[디지털데일리 오병훈 기자] 카카오모빌리티가 새로운 이동 데이터 보고서를 발간했다.
카카오모빌리티는 2회차 ‘모빌리티 리포트’ 보고서를 공개했다고 30일 밝혔다. 이번 보고서는 총 3편으로 구성됐으며, 코로나19로 인해 달라진 사람(대리)·사물(퀵커머스)·서비스(세차) 관련 이동 트렌드를 분석했다.
카카오모빌리티는 지난 2017년부터 매년 카카오T와 카카오내비의 이동 데이터를 분석해 모빌리티 리포트를 발간해왔다. 지난 10월에는 ‘모빌리티 리포트 홈페이지’를 개설하고, 1회차 보고서로 택시 수요·공급 불균형 실태, 1인당 자동차 주행 건수 감소 원인에 대한 분석을 공개한 바 있다.
◆카카오T대리 호출량, 엔데믹 이후 회복세=지난 4월 사회적 거리두기가 전면 해제됨에 따라 카카오T대리 호출량도 급증했다. 카카오모빌리티 이용 데이터 분석 결과 올해 4~6월 3개월간 호출량은 전년동기대비 31.8% 증가했다. 5~6월 호출량은 연말 성수기인 지난해 11~12월보다 높게 나타났다.
수요 급증과 함께 대리기사 공급도 증가했다. 올해 2분기(4~6월) 동안 출근한 기사 수는 전년동기대비 12.3% 증가했고, 기사 1인당 처리 호출 수도 21.5% 상승했다. 플랫폼 연결 품질 평가 지표인 배정성공률(이용자 호출에 대해 기사가 배정되는 비율)과 운행완료율(이용자가 목적지까지 이동을 완료한 비율)도 안정적인 흐름세를 보였다.
카카오모빌리티는 카카오T와 카카오내비를 통해 ▲실시간 교통 정보 분석 ▲미래 운행 정보 예측 ▲다구간 경로 최적화 분야 기술 개발을 지속했다. 이를 바탕으로 대리와 택시 분야에서 ‘콜 수요 지도’ 기능을 운영 중에 있다.
◆세차장에 사람이 몰리는 시간은 ‘주말 정오~오후 5시’=카카오모빌리티가 카카오내비 길 안내 데이터를 분석한 결과, 이용자가 세차장을 가장 많이 찾는 시기는 나들이 이동 수요가 높은 4~5월로 나타났다. 주말에 세차장을 찾는 차주가 많았는데, 주말 중 세차장에 사람이 가장 많이 몰리는 시간대는 정오에서 오후 5시까지다. 여유로운 세차를 위해서는 오전 10시 이전 혹은 토요일 오후 9시 이후, 일요일 오후 7시 이후 세차장을 찾아야 하는 것으로 분석됐다.
방문세차 수요는 평일이 높았다. 카카오모빌리티가 운영하는 방문세차 서비스 이용의 57%는 월요일과 목요일 사이에 집중됐다. 팬데믹 상황과 맞물리며 비대면 서비스가 각광을 받음에 따라, 카카오모빌리티 방문세차 이용자 30%가량이 앱 내에서 ‘차 키 전달 방식 선택’과 ‘앱 내 요청사항 전달' 기능을 통해 비대면으로 방문세차 서비스를 이용하는 것으로 집계됐다.
류긍선 카카오모빌리티 대표는 “모빌리티 기술은 다양한 분야를 혁신하며 생활 편의를 높이고 업무 효율을 높이고 있다”며 “이동 데이터를 지속적으로 공유해 변화하고 있는 이용자 트렌드를 제시하고, 다양한 분야에서 이동 혁신이 이뤄질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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