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BM “전 세계 에코시스템 파트너사 5만5000여곳··· 방대한 네트워크가 무기”
[디지털데일리 이종현기자] “IBM은 광범위한 파트너 에코시스템을 가졌다. 전 세계적으로 5만5000여개의 파트너사가 함께하는 중인데, 한국의 파트너사는 730여곳이다. 다양한 분야에서 전문 솔루션과 서비스를 제공 중인 파트너사와 함께 고객의 요구사항을 만족시키며 동반 성장하는 것이 IBM의 비전이다.”(한국IBM 에코시스템 총괄 김정호 상무)
28일 한국IBM 에코시스템 총괄 김정호 상무는 자사 에코시스템을 소개하는 기자 간담회에서 이같이 밝혔다. 정보기술(IT)에 대한 수요가 높아지는 가운데 IBM의 파트너 생태계를 통해 기업들의 빠르고 효율적인 디지털 혁신을 지원한다는 방침이다.
IBM 에코시스템은 여러 유형의 사업자, 디지털 시장, 개발자 등으로 구성된 IBM의 파트너 네트워크다. 하이브리드 클라우드 및 인공지능(AI) 고객의 디지털 비즈니스를 위해 IBM의 전문 솔루션과 서비스를 제공한다. 자회사인 레드햇과 최근 분사한 킨드릴 등도 IBM 에코시스템의 일부다.
김 상무는 “IBM은 파트너와 신뢰를 기반으로 협업한다. 신뢰는 IBM이 가장 중요하게 생각하는 요소 중 하나다. 신뢰하지 않는다면 함께 성장하는 것은 불가능하다. 이런 신뢰를 위해 IBM은 영업을 시작하는 초기 단계부터 마무리 단계까지 파트너와 함께한다”며 “파트너의 역량 강화를 위한 다양한 프로그램도 제공 중”이라고 말했다.
IBM 에코시스템은 금융, 통신, 의료 등 다양한 분야를 아우른다. 이중 이날 간담회에서는 기상 정보를 시각화하는 솔루션인 ‘IBM 맥스’를 이용해 기상사업을 펼치고 있는 웨더피아(Weatherpia)와 IBM 스토리지를 판매 중인 시스템통합(SI) 기업 연무기술의 파트너 사례가 공유됐다.
웨더피아는 IBM 맥스를 기반으로 기후와 관련된 다양한 그래픽을 제공 중인 기업이다. IBM 컨설턴트 출신인 임상욱 웨더피아 대표는 IBM 맥스가 기상 정보를 시각화해 정보를 전달하는 솔루션 중에서도 가장 특화된 솔루션이라고 강조했다. 특히 미디어에서 많이들 사용 중인데, KBS의 정규 기상 방송 및 재해·재난 방송의 그래픽이 IBM 맥스를 통해 제작되고 있다는 설명이다.
그는 “기후 변화를 계기로 다양한, 새로운 그래픽이 필요해지는 중이다. 하지만 현재 사용되고 있는 시스템으로는 한계가 명확하다. IBM 맥스는 데이터 핸들링 단계부터 표출까지의 기능을 제공함으로써 경쟁력을 지닌다. 상층제트기류, 태풍 위성 영상, 상층 찬공기 등 다양한 그래픽 케이스를 만들어나가고 있다”고 전했다.
IBM은 기상 데이터 사업과 맥스와 같은 데이터를 이용한 솔루션 사업을 각각 펼치고 있다. 통상 IBM의 기상 데이터를 바탕으로 맥스가 그래픽 작업을 진행하지만 다른 데이터를 이용할 수도 있다. 한국 기상청의 데이터만 활용해야만 하는 KBS의 사례가 그 예다.
이와 함께 연무기술 권우혁 부장은 한국조폐공사의 사례를 소개했다. 한국조폐공사의 블록체인 기반 ‘콤스코(KOMSCO) 신뢰 플랫폼’ 이전 구축 사업을 위해 지난 2020년부터 IBM과 긴밀히 협력 중이라는 설명이다.
연무기술은 ‘IBM 파워 E890’와 ‘IBM 플래시시스템 7200’을 통해 신뢰 플랫폼을 외부 클라우드 환경에서 한국조폐공사의 자체 데이터 통합센터로 이전했다. 재해·재난으로 인한 장애에 대응하기 위한 재해복구(DR) 시스템 구축 및 중앙처리장치(CPU)와 메모리 생산관리시스템(MES) 고도화를 진행 중이다.
권 부장은 “한국IBM과 연무기술은 앞으로도 지속적인 협력을 통해 고객사 발굴과 기술 협력으로 IT 컨설팅과 데이터센터 이전, 재해복구 시스템 구축 등 다양한 서비스를 제공함으로써 더 나은 IT 생태계 확장을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피력했다.
김정호 상무는 “IBM 에코시스템은 IBM과 파트너를 위한 수십억 달러 규모의 성장 동력으로 자리잡고 있다. IBM의 하이브리드 클라우드 및 AI 비전을 기반으로 다양한 국내 파트너가 성공적으로 비즈니스를 이어갈 수 있도록 신뢰할 수 있는 서비스를 제공하는데 힘을 쏟겠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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