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디지털데일리 윤상호 기자] 일론 머스크 트위터 최고경영자(CEO)의 행보가 거침이 없다. 이용자 투표로 활동 정지 트위터 계정을 복구키로 했다. 어떤 계정을 어떻게 살릴 것인지 기준은 밝히지 않았다. 트위터가 ‘가짜 뉴스’ 온상이 될 것이라는 우려가 현실화하고 있다.
24일(현지시각) 머스크 CEO는 트위터를 통해 “다음 주부터 사면을 시작한다”라고 밝혔다.
머스크 CEO는 지난 23일(현지시각)부터 24시간 동안 자신의 트위터 팔로워 대상 트위터 활동 중지 계정에 대한 사면 여부를 설문조사했다. 316만2112명이 참여했다. 찬성이 72.4%를 기록했다.
머스크 CEO는 지난 10월 트위터를 인수했다. 그는 트위터 인수 명분으로 ‘표현의 자유’를 꼽았다. 인수 직후 임직원을 대량 해고하고 이사회를 본인 1인 체제로 재편했다. 이 과정에서 콘텐츠 심의 관련 임직원도 회사를 떠났다. 미국 중간선거 직전 그는 트위터로 야당인 공화당 투표를 독려했다. 도널드 트럼프 전 미국 대통령 계정은 설문조사로 부활시켰다. 심의 위원회를 구성하겠다는 약속을 지키지 않았다. 혐오 및 거짓 콘텐츠 증가 걱정으로 이용자와 광고주가 이탈이 늘어났다. 정치권과 인권단체 등의 반발도 커졌다.
한편 머스크는 이번 사면에 대해서도 명확한 잣대는 공개치 않았다. 다만 설문조사 문구에서 ‘법을 어기거나 터무니없는 일에 가담하지 않은 계정’이 대상임을 전제한 바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