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디지털데일리 윤상호 기자] 애플이 개인정보를 수익화하려 한다는 우려가 커지고 있다. 애플이 아이클라우드 계정과 앱스토어 정보로 개인을 특정할 수 있다는 분석이 나왔다. 일부 이용자는 집단 소송을 제기했다.
21일(현지시각) 미국 애플인사이더에 따르면 아이오에스(iOS) 개발자 미스크(Mysk)는 애플이 아이클라우드 계정과 연결해 이용자를 식별할 수 있도록 한 증거를 발견했다.
미스크는 “애플 시스템 분석 데이터 조사 결과 아이클라우드 계정과 연결된 디렉토리서비스아이디(DSID)를 참조하는 ‘dsld’라는 ID를 발견했다”라며 “앱스토어에서 앱을 검색하는 등의 정보가 애플로 전송되고 이를 식별할 수 있는 ID가 있다는 것을 의미한다”라고 주장했다.
지난 12일(현지시각) 일부 이용자는 미스크의 분석을 근거로 미국 캘리포니아 북부 지방법원에서 애플을 상대로 집단 소송을 시작했다.
한편 애플은 그동안 이용자 데이터는 익명화한다고 설명해 왔다. 수집한 데이터를 제3자에 제공하지 않는다고도 약속했다. 또 개인정보를 분석해 광고를 하는 다른 회사의 서비스 등을 차단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