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너지

韓 기업들, 네옴시티에 8조5000억원 규모 ‘그린 수소 공장’ 건설 추진

디지털데일리 발행일 2022-11-16 13:52: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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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원모
네옴시티 더 라인
네옴시티 더 라인


[디지털데일리 양원모 기자] 국내 공기업, 민간 기업들이 컨소시엄을 구성하고 사우디아라비아가 추진하는 스마트 도시 ‘네옴시티’에 그린 수소, 암모니아 공장 건설을 추진한다.

16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한국전력 ▲삼성물산 ▲포스코 ▲한국남부발전 ▲한국석유공사 5개사는 무함마드 빈 살만 사우디 왕세자가 방한에 맞춰 오는 17일 사우디 국부펀드(PIF)와 네온 시티 내 ‘그린 수소 플랜트 건설 추진 프로젝트’ 양해 각서(MOU)를 체결할 계획이다. 그린 수소는 재생 에너지에서 나온 전기로 물을 분해해 생산한 친환경 수소다.

사우디 홍해 연안 얀부시에 39만 6694㎡ 규모로 건설되는 이번 프로젝트는 협약 액수가 65억 달러(약 8조 5000억원)에 달한다. 건설 기간은 2025년부터 2029년까지로, 완공 시 매년 120만톤(t)의 그린 수소·암모니아 생산량을 확보할 수 있다. 운영 기간은 20년이다.

공장이 들어서는 네옴시티는 빈 살만 왕세자가 총 5000억달러(약 665조원)를 들여 추진하는 초대형 도시 프로젝트다. 2030년까지 서울의 44배 넓이(2만 6500㎢)에 주거 도시, 산업 단지, 관광 단지가 모두 포함된 저탄소 스마트 시티를 건설하는 게 목표다.

컨소시엄 참여 5개사는 이달 PIF에서 사업 정보를 공유받고 예비 타당성 조사에 착수할 예정이다. 이어 내년 1분기에 사업 타당성 조사와 사업 참여 조건을 PIF 측과 협의할 계획이다.

한편 빈 살만 왕세자는 인도네시아 발리에서 열린 주요 20개국(G20) 정상회의를 마치고 오는 17일 3년 만에 한국을 다시 찾는다. 빈 살만 왕세자는 방한 기간 서울 소공동 롯데호텔에서 이재용 삼성전자 회장, 최태원 SK그룹 회장, 정의선 현대차그룹 회장, 김동관 한화솔루션 부회장 등과 차담회를 진행하고 네옴시티 조성을 위한 협력을 모색할 예정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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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원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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