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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 연준, “5회 연속 자이언트스텝 가능성↓”…韓, 자본시장 숨통 트이나

윤상호
- 연준 부의장, 금리 인상 속도 조절 가능성 내비쳐


[디지털데일리 윤상호 기자] 미국 연방준비제도(연준)가 금리 인상 속도를 늦춘다. 연준 부의장이 5회 연속 자이언트 스텝(금리 0.75%포인트 인상)은 없다고 예고했다. 물론 금리 인상을 멈춘다는 뜻은 아니다. 속도를 조절한다는 의미다.

15일 미국 블룸버그에 따르면 레이얼 브레이너드 연준 부의장은 연준이 금리 인상 속도를 조절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미국 금리는 현재 4.00%다. 연준은 지난 11월까지 4연속 자이언트 스텝을 밟았다. 연준은 경기 침체를 감수하더라도 인플레이션을 잡기 위해 금리 인상을 지속해야 한다는 입장이다.

브레이너드 부의장 역시 연준 정책과 의사는 같다. 다만 자이언트 스텝 대신 빅 스텝(금리 0.50%포인트 인상)을 딛겠다는 설명이다.

그는 “느린 속도 금리 인상으로 가는 것이 적절해질 것”이라며 “2% 물가상승률 목표 달성에 집중하고 있다”라고 말했다.

이에 따라 12월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정례회의에서는 0.50% 금리 인상이 유력해졌다. 미국 소비자물가지수(CPI) 상승률은 예상에 비해 낮지만 아직 7%대다. 내년 미국 금리는 5%대 전후로 점쳐진다.

한편 우리나라 한국은행의 금리 정책 변화 여부에 관심이 증가했다. 현재 우리나라 금리는 3.00%다. 한국은행은 지난 10월 사상 처음으로 2회 연속 빅 스텝을 결정했다. 미국과 금리 차이가 벌어질수록 국내에서 외국 자금이 빠져나갈 가능성이 높다. 그러나 금리가 높으면 가계와 기업의 자금 조달 부담이 커진다. 마냥 미국 금리 인상을 추동할 수 없는 이유다.
윤상호
crow@d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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