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디지털데일리 이종현기자] 친 러시아 해킹조직인 킬넷(Killnet)이 미국 주요 공항 웹사이트를 대상으로 분산서비스거부(DDoS, 이하 디도스) 공격을 펼쳤다. 8개 주요 공항 웹사이트가 장애를 겪는 가운데 한국 정부가 국내 주요 웹사이트에 대한 준비태새 강화를 권고했다.
5일 과학기술정보통신부(이하 과기정통부)와 한국인터넷진흥원(KISA)은 해커조직 킬넷이 미국 주요 공향 웹사이트를 공격한 건과 관련, 국내 디도스 공격 시도에 대한 탐지와 모니터링을 강화하고 나섰다.
또 국내 항공사를 포함한 주요 기반시설 정보보호최고책임자(CISO)를 대상으로 현황을 전파해 자체 보안 모니터링 강화를 주문했다.
이와 함께 공격자가 악용할 수 있는 오픈소스 암호화 통신기술(오픈SSL) 보안 취약점에 대한 지난 1일자 보안 업데이트도 독려했다. 해당 취약점은 오픈SSL 3.0.0~3.0.6 버전 내에 있으며 패치가 완료된 버전은 3.0.7이다.
한편 킬넷은 지난 10월 10일 로스엔젤레스, 뉴욕 등 10여곳의 미국 공항 웹사이트를 공격한 바 있다. 당시 킬넷은 “힘을 합쳐 미국 공항을 무너뜨리자”며 캠페인을 독려했는데, 우크라이나를 지원하는 미국과 유럽 국가를 대상으로 공격 작전을 펼치는 중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