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U+, 아쉬운 3Q 성적표…스마트홈 사업 견인(종합)
[디지털데일리 강소현 기자] LG유플러스가 올 3분기 전 사업부 문의 고른 성장을 바탕으로 무난한 성적표를 받아들였다. 매출과 영업이익이 전년보다 모두 늘어난 가운데, 영업비용의 증가·서비스 가입자당평균매출(APRU) 감소 등의 영향으로 매출은 시장전망치(컨센서스) 보다 소폭 하회하면서 아쉬움을 남겼다.
4일 LG유플러스는 한국채택국제회계기준(K-IFRS) 2022년 3분기 매출액 3조5011억원, 영업이익 2851억원을 기록했다고 밝혔다. 전년보다 각각 0.7%, 3.0% 늘어난 수치다. 다만 매출의 경우 컨센서스 보단 밑돌았다. 당초 증권정보업체 에프앤가이드는 올 3분기 매출은 3조5310억원, 영업이익은 2755억원을 기록할 것으로 관측했다.
◆ 전 사업 부문, 고른 성장세…스마트홈 사업도 견인
이번 실적은 전 사업 부문의 고른 성장이 뒷받침한 것으로 분석된다. 특히 초고속인터넷과 IPTV(인터넷TV)를 포함한 스마트홈 사업과 IDC·회선 사업을 포함한 기업 인프라 사업이 올 3분기 높은 성장세를 보이며 실적을 견인했다.
먼저, 스마트홈 사업은 전년보다 3.9% 증가한 5905억원의 수익을 거뒀다. 특히 가입자의 꾸준한 성장으로 초고속인터넷사업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7.1% 증가한 2565억원을 기록했다. 초고속인터넷 가입자는 ▲2022년 1분기 482만2000명 ▲2분기 486만2000명 ▲3분기 491만명으로 계속 성장세를 보였다.
같은기간 IPTV사업 매출도 전년 동기 대비 1.5% 상승한 2565억원을 기록하면서 실적을 견인했다. U+아이들나라, U+홈트나우, U+골프 등 자체 콘텐츠 경쟁력을 높이고 UI·UX 등 사용자 경험 개선에 주력한 데 따른 결과라고 사측은 분석했다.
기업을 대상으로 한 IDC, 솔루션 사업을 포함한 기업 인프라 사업 수익은 전년 대비 1.5% 증가한 3745억원을 기록했다. 기업회선 사업과 IDC 사업 수익은 각각 1945억원, 700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4.8%, 2.8% 늘었다. 솔루션 사업 수익은 지난해 3분기와 비교해 4.8% 감소한 1100억원으로 집계됐지만 솔루션 사업의 올해 1~3분기 누적 수익은 지난해 같은 기간과 비교해 약 3.3% 증가했다.
◆ 무선사업 매출, 안정적 성장…ARPU는 감소
무선사업의 안정적인 성장도 실적을 뒷받침했다. 무선사업 매출은 전년보다 1.9% 성장한 1조5458억원을 기록했다. 특히 5세대 이동통신(5G) 가입자가 늘면서 무선서비스수익은 전년대비 1.9% 증가한 1조4622억원으로 집계됐다.
5G 가입자는 ▲2021년 1분기 333만5000명 ▲2분기 372만7000명 ▲3분기 410만8000명 ▲4분기 462만6000명 ▲2022년 1분기 503만4000명 ▲2분기 537만3000명 ▲3분기 573만2000명으로 꾸준히 증가했다. 특히 5G 가입자는 일반 핸드셋(Handset) 가입자의 50.2% 비중으로 성장했다.
해지율도 줄었다. MNO 해지율은 지난해 같은 기간과 비교해 0.39%포인트 개선되며 역대 최저 수치인 1.00%를 달성했다. LG유플러스의 올해 분기별 해지율은 ▲1분기 1.18% ▲2분기 1.11% ▲3분기 1.00%로 3개 분기 연속 역대 최저치를 경신했다.
5G 가입자 수가 늘었지만, 가입자당평균매출(ARPU)은 줄었다. 알뜰폰(MVNO) 가입자도 함께 증가한 데 따른 영향이다. 올 3분기 기준 알뜰폰 가입자는 360만2000명으로, 전년보다 무려 41.4% 늘었다. 같은기간 MVNO을 포함한 서비스수익 ARPU는 2만5693원으로 전 분기보다 2.3%, 전년 동기보단 8.1% 감소했다.
이 기간 망 투자 비용은 소폭 늘었다. 올 3분기 설비투자(CAPEX) 규모는 6191억원으로, 전년동기대비 3.1% 증가했다.
향후 LG유플러스는 플랫폼 사업으로의 전환에 박차를 가한다. 이를 바탕으로 5년 뒤인 2027년까지 비통신 매출 비중을 40%까지 확대하고 기업가치도 12조원까지 성장하겠다는 목표다.
LG유플러스 최고재무책임자(CFO) 이혁주 부사장은 “LG유플러스는 고객 중심 경영으로 기존 사업의 경쟁력을 강화하며 안정적인 성장을 이뤄가고 있다”며 “통신 사업의 내실을 공고히 하는 한편 신사업 성장을 위한 전략을 구체적으로 실행해 올해 경영 목표뿐만 아니라 중장기 비전을 달성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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