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넷

"혹시 이태원에 갔니?" 초대형 참사 소식에 애타는 SNS

신제인
<사진>MBC뉴스 영상 캡쳐
<사진>MBC뉴스 영상 캡쳐

[디지털데일리 신제인 기자] 29일 오후 10시 22분께 서울 용산구 이태원 헤밀턴호텔 인근 일대에서 벌어진 압사 참사로 300명에 육박하는 사상자가 발생했다. 30일 소방당국이 밝힌 인명피해는 오전 6시30분기준 149명 사망, 부상자 76명이다.

중상자가 많아 인명피해는 더 늘어날 것으로 보인다. 사상자들은 인근 순천향대병원을 비롯해 20여곳 병원으로 긴급 이송됐다. 압사 사고 발생지역이 좁은 골목길인데다 경사도가 급한 지형이라 현장에서 경찰과 소방당국의 초기 대응에도 어려움을 겪었다.

149명이 사망하는 초대형 참사가 발상하자 온라인과 소셜미디어에는 가족의 안부를 묻는 글이 끊임없이 올라오고 있다.

특히 사망자들의 신원이 아직까지 정확하게 확인되지 않는 상황이고, 경찰과 소방당국도 사상자들의 신원 파악에도 어려움을 겪고 있다. 이런 가운데 실종 신고도 속속 접수되고 있다.

할러윈 축제를 위해 이태원에 놀러간 자녀를 찾는 부모, 또 같이 이태원에 방문했다가 인파속에서 연락이 끊어진 친구을 찾는 등 메신저에도 불이나고 있다. 혹시 이태원을 방문했는지 확인하는 내용이 대부분이다.

소방당국과 경찰에 따르면, 사망자 중에는 10대~20대의 젊은층이 많고, 외국인도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태원 압사 참사 사망자 45명이 용산구 원효로 다목적 실내체육관 임시안치됐고, 이곳으로 가족과 지인의 생사를 확인하려는 시민들이 모여들이 모여들었다.

서울시에 따르면, 30일 오전 7시까지 실종신고는 약 270건 접수됐다. 전화 신고는 ☎ 02-2199-8660, 8664∼8678, 5165∼5168 등 20개 회선으로 받고 있다. 120 다산콜센터로도 가능하다.

한편 현장 실종자접수는 용산구 한남동 주민센터 3층에서 이뤄지고 있다.

신제인
jane@ddaily.co.kr
기자의 전체기사 보기 기자의 전체기사 보기
디지털데일리가 직접 편집한 뉴스 채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