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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V로 유튜브 보도록 유도?… 알파벳, 유튜브 '광고악화' 타개할 수 있을까

박기록
알파벳이 광고수익 감소에 따른 타개책의 일환으로 유튜브 광고를 더욱 활성화시키겠다는 전략을 밝혔다.

알파벳은 스마트폰 등 모바일로 주로 보는 유튜브 영상을 사용자들이 TV로 옮겨 보도록 유도하거나 또는 유튜브 플랫폼에서 음악이나 팟캐스트 등을 주로 사용하는 사용자층을 대상으로 한 오디오 광고를 확대할 계획이라고 17일(현지시간) 로이터 등 외신이 전했다. 또한 동영상 프라임 타임에 광고를 넣는 새로운 형태의 광고 패키지도 출시할 계획이다.

이날 발표로 알파벳의 주가는 3.53% 오른 99.97달러로 마감했다. 하지만 이날 나스닥 IT기술주들이 전반적으로 큰 폭으로 상승했기때문에 주가로 이 전략을 평가하기에는 다소 이르다.

이번 발표는 높은 인플레이션과 공급망 차질로 인해 기업 광고예산이 삭감되고 있고, 광고업계의 수익 다변화가 절실한 상황에서 나온 대책이란 평가다.

유튜브를 TV로 보게 할 경우, 보다 광고효과가 좋은 화면 구성을 제시할 수 있고, 이를 통해 광고주들에게 다시 마케팅 욕구를 촉진시킬 수 있을 것이란 게 알파벳의 생각이다. 또한 유튜브 동영상을 보지않고 오디오 플랫폼으로 활용하고 있는 적지않은 사람들을 대상으로 한 한 광고 모델에도 큰 기대를 걸고 있다.

이와함께 유튜브를 통해 '모멘트 블라스트;로 명명된 새로운 광고 배치 패키지도 판매할 계획이다. 회사측은 사용자들이 인터넷에 연결된 TV나 다른 기기로 비디오를 시청할 때 가장 인기있는 순간에 광고를 제시하는 서비스의 일종이라고 소개했다.

하지만 'TV시청 강화'와 같은 방식은 결국 유튜브 사용자의 이동성을 제약하거나, 오디오 광고의 확대는 가뜩이나 중간 광고로 불편한 오디오 청취자들을 더 불편하게할 수 있다는 점에서 의아스럽다. 결국 이번 전략은 유료로 제공되는 '유튜브 프리미엄' 등 광고없는 서비스 중심의 동영상 플랫폼에 대한 다양한 차별화 전략으로도 풀이된다.
박기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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