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넷플릭스 TV부문 3위에 '작은아씨들'…베트남에선 퇴출

백지영

[디지털데일리 백지영기자] 지난 9일 종영한 tvN 드라마 '작은 아씨들'이 10월 둘째 주 넷플릭스 비영어권 TV부문에서 3위를 기록했다.

12일 넷플릭스가 공식 집계해 발표하는 '톱10' 순위에사 '작은 아씨들'은 10월 둘째 주(3일~9일) 2358만 시청시간을 기록하며 비영어권 TV 부문 3위에 올랐다. '작은 아씨들'은 9월 둘째주(5일~11일) 7위로 순위권에 진입한 이후 5주 연속 리스트에 머물러 있다.

'작은 아씨들' 외에도 한국 드라마 가운데선 이상한 변호사 우영우(5위·1222만), 환혼(6위·978만), 신사와 아가씨(7위·852만), 수리남(9위·758만) 등이 10위권 내에 들었다.

'작은 아씨들’은 가난하지만 우애 있게 자란 세 자매가 대한민국에서 제일 부유하고 유력한 가문에 각자의 방식으로 맞서는 이야기를 그린 드라마로 흥미진진한 스토리로 인기를 끌었다. 한국 외 베트남 넷플릭스에선 1위를 기록하기도 했으나 극중 베트남 전쟁을 왜곡했다는 이유로 지난 6일부터 베트남 넷플릭스에선 빠졌다.

베트남 주요 언론에 따르면, 베트남 정보통신부 산하 라디오·방송·전자정보국이 베트남 넷플릭스에서 '작은 아씨들' 삭제해달라는 내용의 공문을 보냈다. 베트남 당국은 '작은 아씨들' 3화와 8화에서 베트남 전쟁에 대해 언급한 부분이 역사를 왜곡하고 국가를 모욕하는 내용을 담고 있어 현지 언론법과 영화법 등을 위반했다고 봤다.

예컨대 8회에선 베트남전에 참전했던 군인이자 사조직 정란회를 세운 원기선 장군이 전쟁 중 무공을 세운 것으로 묘사된 대목과 또 다른 참전군인이 "제일 잘 싸운 전투에서 한국 군인은 1인당 베트콩 20명을 죽였다", "한국 군인은 베트남전 영웅이다" 등의 대사를 하는 장면이 문제가 됐다.

한편 베트남 넷플릭스 삭제와 관련, '작은 아씨들'의 제작사 스튜디오드래곤은 "향후 콘텐츠 제작에서 사회적, 문화적 감수성을 고려해 더욱 주의를 기울이겠다"고 사과했다.
백지영
jyp@d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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