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종합] 지니뮤직-밀리의서재, 첫 공동 제작 오디오 드라마로 ‘IP 확장 로드맵’ 구축
[디지털데일리 이나연 기자] 지니뮤직과 밀리의서재가 공동 제작한 오디오 드라마 출시 소식을 알리고 지식재산(IP) 확장 로드맵을 가시화했다.
이번 협업은 지니뮤직이 지난해 9월 밀리의서재를 인수한 이후 이뤄진 첫 행보다. 양사는 밀리의서재 IP를 활용해 지니뮤직과 KT스튜디오지니 등 KT 미디어 그룹사와 콘텐츠를 확장하며 그룹 시너지를 창출할 계획이다.
5일 지니뮤직과 밀리의서재는 서울 강남구 지니뮤직 사옥에서 열린 오디오 드라마 ‘어서 오세요, 휴남동 서점입니다(이하 휴남동 서점)’ 출시 행사를 열고 관련 사업 전략을 발표했다.
먼저 김정욱 지니뮤직 뉴비즈본부장은 지니뮤직이 인공지능(AI) 스타트업 ‘주스’를 인수하고 AI 음악 창작을 본격화하며 리메이크와 커버음악 시장에 도전장을 내밀고 있다고 설명했다.
리메이크 대상이 되는 원곡을 선택하면 주스 AI가 원곡에 활용된 악기 소리와 악보를 추출한다. 여기에 오디오 드라마가 가진 콘셉트와 가창자의 목소리 톤을 반영하면 AI가 새로운 악기와 분위기를 사용한 리메이크를 통해 새로운 곡을 제작하게 된다.
김정욱 본부장은 “주스 AI 음악 창작 기술을 통해 가수 테이의 ‘같은 베개...’를 편곡하고 이번 오디오 드라마 오리지널사운드트랙(OST)으로 재탄생시켰다”며 “10여년 전 노래임에도 불구하고 AI 리메이크를 거쳐 오디오 드라마 스토리에 부합하는 노래가 만들어졌다”고 말했다.
지니뮤직이 AI 기술로 OST를 만들었다면, 오디오 드라마 휴남동 서점 기획과 제작은 밀리의서재가 맡았다. 지난해 밀리의서재는 ‘놈의 기억’, ‘별안간 아씨’ 등 다수의 오디오 드라마를 선보인 바 있다. 해당 경험을 통해 축적한 제작 역량을 기반으로 완성도를 극대화했다는 설명이다.
김태형 밀리의서재 콘텐츠사업본부장은 “동명의 원작 소설인 휴남동 서점은 카카오 브런치와 진행한 공모전을 통해 밀리의서재에 처음 공개한 오리지널 콘텐츠”라며 “해당 작품이 인기를 끌면서 3개월 후에는 종이책으로 출간돼 베스트셀러에 오르는 성과를 냈다”고 설명했다.
현재 밀리의서재는 KT 미디어 계열사와 공모전을 개최하고 오리지널 콘텐츠 기획에 집중하고 있다. 김태형 본부장은 “올해 안에 이 공모전을 통해 발굴된 멋진 작품들을 공개할 예정”이라며 “앞으로도 여러 방식으로 꾸준히 오리지널 콘텐츠를 발굴, 기획할 생각”이라고 부연했다.
이날 ‘어서 오세요, 휴남동 서점입니다’ 제작발표회에서는 감독과 주연 배우들이 오디오 드라마에 참여한 소감을 전했다. 배우 오연서가 사람과 책‧커피를 사랑하는 서점 주인 ‘이영주’를, 배우 이수혁이 서점 단골이자 스타 작가인 ‘현승우’를 연기한다.
유진영 감독은 “MZ세대(밀레니얼+Z세대)는 실용성을 중시하는 세대”라며 “오디오 드라마는 멀티 테스킹으로 들을 수 있다는 특장점 때문에 관련 오디오 플랫폼이 각광을 받고 있는 것”이라고 전했다. 배우 오연서는 “오디오 드라마는 오직 목소리로만 표현해야 하는 부분이 기존의 연기 방식과 달라 어렵기도 했지만 색다른 경험이었다”면서 “녹음한 것을 바로 모니터하고 여러 번 수정할 수 있는 부분이 편리했고, 얼굴이 보이지 않아 마음 놓고 연기할 수 있는 것도 좋았다”고 덧붙였다.
한편, 휴남동 서점은 한 회당 10분가량으로 구성된 오디오 드라마로, 총 15편으로 구성된다. 밀리의 서재와 지니뮤직 양사 앱에서 만나볼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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