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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픈테크넷2022] 오픈소스컨설팅 “PaaS 구축, 오픈소스 커뮤니티와 함께하라”

이종현
[디지털데일리 이종현기자] “최근 서비스형 플랫폼(PaaS)가 많이 화두가 되고 있다. 금융권이나 공공기관에서도 PaaS를 적용하기 위해 많은 투자를 하는 중이다. 특히 차세대 프로젝트에 PaaS를 베이스로 한 시스템을 구축하고, 그 위에 마이크로서비스 아키텍처(MSA)를 구현하려는 중이다.”(성문기 오픈소스컨설팅 이사)

22일 성문기 오픈소스컨설팅 이사는 정보통신산업진흥원(NIPA)과 디지털데일리가 지난 20일부터 진행한 ‘오픈 테크넷 서밋 2022’의 셋째날 발표자로 나서서 이같이 밝혔다. PaaS를 적용하려는 시도가 늘어나는 가운데 최신 트렌드와 참고할 만한 여러 모범사례들을 공유했다.

그는 “많은 기업·기관들이 클라우드를 프라이빗하게 구축하기 위해 많이들 노력 중이나 애로사항을 겪고 있다. 특히 오픈소스 인프라를 구축할 때는 기술지원과 버전업, 벤더 종속성에 대해 고려해야 하는데, 이런 문제에 대한 답은 커뮤니티 기반의 오픈소스 재단을 이용하면 된다고 말씀드릴 수 있다”고 말했다.

성 이사에 따르면 커뮤니티 기반의 오픈소스 재단은 글로벌 최신 기술 트렌드를 수용하고 기술 공유 및 시스템 아키텍처를 설계하는 등 기술 변화를 선도적으로 이끌고 있다. 재정을 모으고, 커뮤니티를 지원하고, 기술 개발 트렌드를 이끌며 벤더 종속성을 탈피하며 오픈소스 생태계의 큰 우산 역할을 한다는 설명이다.

성 이사는 “재단에서는 개발에 관련된 모든 프로세스를 준비하고, 또 실행에 옮기고 있다. 개인이 개발하는 것보다 재단과 함께 프로세스를 진행하는 것이 훨씬 더 수월하다”고 강조했다.

또 오픈소스를 기반으로 제작된 상용 소프트웨어(SW)의 경우 최근 대부분 오픈소스로 윈백되고 있다고도 전했다. 특정 벤더에 종속될 경우 업그레이드에 많은 비용이 드는 데 더해 새로운 버전으로 업그레이드할 때마다 많은 리소스가 나오면서 경쟁력이 떨어진다고 주장하며 “자사의 플랫폼, 패키지를 만들지 않고 오픈소스를 그대로 활용해 기능을 추가하는패키지로 가고 있다”고 전했다.

오픈소스컨설팅은 PaaS 솔루션 ‘플레이스 쿠베(Playce Kube)’를 제공 중이다. 커뮤니티 재단의 검증된 SW 스택 풀을 선정해 고객 인프라에 최적화된 환경을 구성, 향후 클라우드 적용과 라이선스 이슈에 대비해 모든 SW 스택은 아파치 V2 라이선스만 가지고 패키징한다고 밝혔다.

성 이사는 “어떠한 벤더 제품 없이 순수한 오픈 스택만으로 시스템을 구축하는 것은 쉽지 않은 일이다. 그중 소개할 만한 모범사례로는 기상청의 아마존웹서비스(AWS) 구축 모델 사례가 있다”며 “AWS 구축 모델이란 AWS처럼 서비스형 인프라(IaaS), PaaS를 구축하고 IaaS 위에 PaaS를 구축하는 많은 케이스를 통칭한다”고 피력했다.

기상청은 오픈소스를 기반으로 2018년부터 5년가량 PaaS와 IaaS 시스템을 구축했다. 내부 시스템에서 운영하고 있던 레거시 시스템을 클라우드로 이전하기 위해 오픈스택 클러스터와 가상머신(VM) 기반의 인프라를 구성하고, 그 위에 이젆에 있던 시스템이나 데이터베이스(DB), 솔루션 등 기타 레거시 시스템을 마이그레이션했다. 또 오픈스택 위에 쿠버네티스를 구축한 존, 베어메탈 위에 쿠버네티스를 구축한 존, 쿠버네티스의 그래픽처리장치(GPU)를 구성한 존 등 총 4개 존으로 구성했다.

이와 함께 AWS를 사용하다가 비용과 속도 개선을 위해 베어메탈 쿠버네티스를 구축한 하이브리드 PaaS 구축 사례와 멀티 클러스터 관리를 위한 통합 사례 등도 모범사례로 꼽았다.

성 이사는 “PaaS를 구축했다면 이제 고민할 부분은 쿠버네티스(Kubernetes) 기반의 데브옵스(DevOps)를 어떻게 구축하느냐. 가장 먼저 생각할 것은 MSA를 지원하느냐, 또 확장 가능하냐”라고 말했다.
이종현
bell@d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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