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디지털데일리 권하영 기자] 화웨이가 오는 2026년까지 정보통신기술(ICT) 인재 50만명을 양성한다. 코로나19 이후 전세계 디지털전환 수요가 팽창하고 있지만 이에 대응할 인력 공급은 현저히 부족한 상황에서 팔을 걷어부쳤다.
화웨이는 아세안재단과 함께 현지시간 19일 태국 방콕 퀸 시리킷 내셔널 컨벤션 센터에서 열린 ‘화웨이커넥트 2022’에서 아시아태평양 지역의 ICT 인재풀 구축을 논의하는 서밋을 개최했다. 이날 화웨이는 2026년까지 50만명의 ICT 인재를 양성하겠다는 목표를 밝혔다.
제프 왕 화웨이 글로벌 대외협력 및 홍보 사장<사진>은 “디지털 전환을 추진하기 위해서는 사람을 연결하고 차세대 인재를 구축하는 것이 그 어느 때보다 중요하다”며 “20년 넘게 우리는 아시아 태평양 지역의 파트너들과 긴밀히 협력해 비연결 국가들에게 인터넷 접속을 제공해왔다”고 강조했다. 화웨이는 이미 아태 지역에서 70곳 이상의 스타트업을 지원했고, 17만명에게 디지털 기술을 교육했다.
에캅합 판타봉 아세안 사회문화공동체 사무부총장은 “혁신적인 ICT 인재를 육성하고 디지털 역경과 불평등을 해결해야 한다”고 말했다. 양미엥 아세안재단 전무이사도 “디지털 격차 해소, 혁신 인재 육성, 지역 디지털 트랜스포메이션 해소를 위한 충분한 조치를 취하고 있다”고 했다.
회의에는 각국 정부 대표들도 참석해 인재 양성 목표와 현황을 공유했다. 태국 교육부 감사관인 피셰트 포팍디 박사는 “태국에서는 디지털 학습 텔레비전(DLTV)과 같은 원격 학습 플랫폼과 자원이 개발돼 모든 사람이 학습 기회를 이용할 수 있도록 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속 푸티부트 캄보디아 우편정보통신부 장관은 “캄보디아는 디지털 과목을 학교 커리큘럼에 포함시키고, 온라인 플랫폼을 활용하고, 학생들을 위한 새로운 커뮤니티 기술 센터를 설립하기 시작했다”고 소개했다.
사이먼 린(Simon Lin), 화웨이 아태지역 사장은 연설에서 “거의 모든 아시아 태평양 국가들이 디지털 경제를 활성화하기 위해 ICT 인재, 특히 젊은이들에게 힘을 실어주고 있다”며 “화웨이는 현지 시장에 뿌리를 둔 글로벌 기업으로서 리더십과 기술, 지식을 통해 인재 생태계를 지속적으로 강화해 나갈 것”이라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