英 "MS의 블리자드 인수, '반독점' 추가 조사"… 96조원 빅딜, 난항
영국의 반독점 규제 당국인 CMA(Competition and Markets Authority)는 마이크로소프트(MS)가 690억 달러(한화 약 96조원)의 액티비전 블리자드 인수건에 대해 추가적인 심층조사를 진행할 계획이라고 15일(현지시간) 로이터가 밝혔다.
영국 CMA는 이번 MS의 액티비전 블리자드에 인수가 '시장 독점' 또는 '시장 경쟁을 해치는' 결과로 이어질 수 있다고 판단하고, '반독점'관련 심사를 더 진행해 보겠다는 것이다.
앞서 올해 1월, MS는 애티비전 블리자드의 인수 계획을 발표했으며 현재 미국 뿐만 아니라 EU, 중국 등에서 반독점 심사를 진행하고 있다.
영국 CMA는 특히 블리자드의 베스트셀러 게임인 '콜 오브 듀티'(Call of Duty)'를 예시하며, 만약 MS가 경쟁사들에게 베스트 셀러 게임의 접근을 거부할 경우를 문제 삼았다. 이럴 경우 게임 콘솔, 구독 서비스, 클라우드 게임 등 게임시장 전반의 경쟁에 큰 타격을 줄 것이라는 우려다.
이같은 '반독점' 상황 설정에 대해 MS의 입장이 나오지는 않았지만, 만약 이런 이유로 이번 인수가 무산될 경우 MS는 30억 달러(한화 4조2000억원)의 계약 파기 수수료를 지불하게 될 것이라고 로이터는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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