콘텐츠

올해 하반기 영상화, 네이버웹툰‧웹소설 6편 살펴보니…

최민지

[디지털데일리 최민지 기자] 네이버웹툰이 장르와 소재를 불문한 완성도 높은 영상화 콘텐츠로 글로벌 스토리테크 플랫폼으로서 원작 지식재산(IP)을 확장한다.

15일 네이버웹툰은 올해 하반기 웹툰·웹소설 IP 기반 영상화 라인업을 발표했다.

첫 주자는 웹소설 ‘법대로 사랑하라’다. 지난 5일 오후 9시50분 첫 방송된 KBS 2TV 월화드라마 ‘법대로 사랑하라’는 전직 검사 출신 건물주 ‘김정호’와 4차원 변호사 세입자 ‘김유리’의 로(Law)맨스를 그렸다.

누적 다운로드 수 2500만회 이상을 기록한 노승아 작가 웹소설을 원작으로 하며, 지난 2019년에는 웹툰으로 제작된 바 있다. 드라마 ‘법대로 사랑하라’는 배우 이승기, 이세영, 김슬기, 오동민 주연으로 청춘남녀 로맨스와 휴머니티를 선보인다.

네이버웹툰 ‘금수저’(HD3)도 드라마로 재탄생한다. 배우 육성재 주연 MBC 금토드라마 ‘금수저’는 가난한 집에서 태어난 ‘흙수저’ 아이가 우연한 기회로 후천적 ‘금수저’가 되는 인생 어드벤처물이다.

원작 웹툰은 물질만능주의를 의미하는 ‘수저계급론’을 바탕으로 사회 풍자적 주제 의식을 담아내 호평을 받았다. 네이버웹툰 글로벌 서비스를 통해 영어, 중국어, 대만어 등으로 번역돼 해외에서도 활발히 연재됐다. 드라마 ‘금수저’는 오는 23일 오후 9시50분 첫 방송되며, 디즈니 플러스와 웨이브에서도 스트리밍된다.

곽백수 작가 ‘가우스전자’는 오는 30일 오후 9시 ENA 새 금토드라마로 공개된다. 웹툰 ‘가우스전자’는 다국적 문어발 기업 가우스전자에서 벌어지는 직장인들의 웃픈(웃기고 슬픈) 현실을 그린다. 2011년 6월부터 2019년 10월까지 약 8년간 연재된 장수 웹툰으로, 대한민국 직장인 애환을 적나라하게 담아내 많은 독자에게 공감과 웃음을 선사했다. 특히, 글로벌 누적 조회 수 26억 뷰를 달성해 장수 웹툰으로서의 식지 않은 인기를 입증했다.

배우 곽동연, 고성희 주연 오피스 코믹 드라마 ‘가우스전자’는 올레tv와 시즌을 통해서도 만나볼 수 있다.

웹소설 ‘금혼령, 조선혼인금지령’(천지혜)은 올 하반기 동명의 MBC 드라마로 나온다. 이는 7년 전 세자빈을 잃고 실의에 빠져 혼인 금지 명령을 내린 왕 앞에 죽은 세자빈으로 빙의할 수 있다는 여자가 나타나면서 벌어지는 궁궐 사기극이다. 2015년 웹소설로 처음 공개됐으며, 이후 독자들의 지속적인 관심에 힘입어 2019년 웹툰으로 제작됐다. 웹툰은 중국어, 대만어, 태국어, 인도네시아어, 프랑스어 등으로 번역돼 전 세계에서 연재된 바 있다.

웹툰 ‘사장님을 잠금해제’(박성현)도 올 하반기 드라마로 선보인다. 스마트폰에 갇혀버린 대기업 사장과 그 스마트폰을 주운 뒤 진실을 파헤치는 취준생 이야기를 그린다. 웹툰은 스마트폰이 된 사장이라는 독특한 인물 설정과 함께 개그와 스릴러가 적절히 조화를 이뤄 연재 당시 인기를 끌었다. 드라마는 ENA 채널을 통해 방영되며, 영화 ‘오케이마담’ 이철하 감독이 연출, 넷플릭스 드라마 ‘스위트홈’ 김형민 작가가 극본을 맡는다.

국내 웹툰 업계를 대표하는 작가 조석의 SF웹툰 ‘문유’를 원작으로 한 ‘4DX문유’는 다음달 12일 극장에서 모습을 드러낼 예정이다. 웹툰 ‘문유’는 소행성 충돌로 지구 인류가 멸망한 뒤, 달에 홀로 남은 우주 비행사의 고군분투기를 그린 SF코미디다. 지구 종말이라는 ‘포스트 아포칼립스’ 세계관에 조석 작가 특유의 시니컬한 유머와 개성 넘치는 작화가 더해져 블랙 코미디의 진수를 보여준다는 평을 받았다.

네이버웹툰 노승연 글로벌 IP사업 실장은 “상반기에 이어 올 하반기에도 장르와 소재를 불문하고 다양성을 상장하는 네이버웹툰·웹소설 IP가 영상화를 대거 앞두고 있다”며 “웹툰과 웹소설이 글로벌 엔터테인먼트 콘텐츠의 새로운 근간으로 떠오르고 있는 만큼, 앞으로도 다양한 작품들을 영상화해 전 세계를 무대로 지속해서 선보일 것”이라고 말했다.
최민지
cmj@ddaily.co.kr
기자의 전체기사 보기 기자의 전체기사 보기
디지털데일리가 직접 편집한 뉴스 채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