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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셀 플랫폼 크림, 블랭크·사솜컴퍼니에 45억원 투자

이안나
[디지털데일리 이안나 기자] 리셀 플랫폼 크림이 사업 시너지 강화를 위해 국내외 전자상거래 분야 투자를 단행했다. 국내를 넘어 해외에서도 리셀 플랫폼 시장에서 우위를 점하도록 기반을 쌓고 있다.

23일 크림은 국내 커머스 기업 블랭크코퍼레이션과 태국 리셀 플랫폼 사솜컴퍼니 리미티드(사솜컴퍼니)에 투자를 단행했다고 공시했다. 크림은 네이버 손자회사로 스니커즈·시계 등 한정판 상품을 개인 간 거래 할 수 있도록 중개하는 플랫폼이다.

전자공시에서 크림은 블랭크코퍼레이션(블랭크)에 약 20억원을 투자해 4593주를 획득했다. 이번 투자로 크림은 블랭크 지분 2.44%를 확보했다. 크림 관계자는 “블랭크코퍼레이션은 디즈니·픽사 지적재산권(IP) 계약을 맺고 있어, 이를 활용한 차별화된 프로젝트를 만들 수 있다”고 전했다.

같은 날 크림은 태국 사솜컴퍼니 리미티드 주식 2만8436주를 약 25억2600만원에 취득했다고도 공시했다. 지난해 5월에 이어 추가 투자를 진행한 것. 이번 투자로 크림은 사솜컴퍼니 지분율 30%를 차지하며 1대 주주로 올라섰다. 사솜컴퍼니는 태국 리셀 플랫폼기업으로 크림과 사업영역이 유사하다.

크림 측은 “전략적 사업 시너지 강화 및 글로벌 시장 진출”이라고 취득 목적을 전했다.

크림은 국내를 넘어 해외에서도 관련 플랫폼 기업 투자를 적극적으로 진행하고 있다. 지난달 말레이시아 1위 스니커즈 리셀 커뮤니티 ‘스니커라’(SneakerLah) 운영사에 22억원 규모 투자를 단행했다.

지난해 5월엔 일본 한정판 거래 플랫폼 스니커덩크를 운영하는 ‘소다’에 총 366억원을 투자했고, 올해초엔 싱가포르 가전제품 중고거래 플랫폼 리벨로를 운영하는 ‘키스타 테크놀로지’에도 36억원을 투자했다.

아직 국내 플랫폼 크림과 해외 리셀 플랫폼들이 직접적인 협업을 진행하는 건 아니다. 하지만 각국 우위에 있는 플랫폼들에 선제적으로 투자한 크림은 이들과 전략적 사업 관계를 맺어 글로벌 리셀 플랫폼 진출을 위한 터전을 구축하는 모습이다.
이안나
anna@d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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