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디지털데일리 강소현 기자] 통신3사가 삼성전자 플래그십 스마트폰 ‘갤럭시 Z플립4·Z폴드4’의 사전개통을 23일부터 시작한다. 3사는 앞서 지난 16일부터 22일까지 사전예약을 진행한 가운데 사전예약 건수는 전작인 3세대 폴더블폰과 유사한 수준으로 확인됐다. 공시지원금은 요금제에 따라 최대 65만원(KT기준)을 제공한다.

◆ 가입자 대부분 MZ세대…색상 골고루 인기

갤럭시 Z플립4과 Z폴드4 모델의 가입 비중은 약 6:4이었다. 사전예약 연령대는 SK텔레콤 기준 MZ세대 고객이 전체 예약 가입자의 약 60%를 차지했다. 단말별로는 갤럭시 Z플립4의 경우 20~30대 여성 고객이 전체 예약 구매자의 37%, 갤럭시 Z폴드4는 30~40대 남성 고객이 52%로 가장 높은 비중을 차지했다.

두 모델 모두 모든 색상이 고루 인기를 끌었다. 그 중에서도 갤럭시 Z플립4는 핑크골드, Z폴드4는 베이지 색상이 고객 반응이 좋았다.

KT의 경우 갤럭시Z플립4는 ▲핑크골드(29%) ▲블루(27%) ▲보라퍼플(23%) ▲그라파이트(21%) 순으로, 갤럭시Z폴드4는 ▲베이지(37%) ▲그레이그린(32%) ▲블랙(31%) 순으로 고객 반응이 좋았다. LG유플러스도 갤럭시Z플립4는 ▲핑크골드(26%) ▲보라퍼플(25%) ▲블루(22%) ▲그라파이트(17%) ▲화이트(10%), 갤럭시Z폴드4는 ▲베이지(38%) ▲그레이 그린(33%) ▲팬텀 블랙(29%) 순으로 비슷하게 나타났다.

용량 면에서는 SK텔레콤은 갤럭시Z폴드4 512G 모델이 예약 비중 61%를 차지했으며, 갤럭시 Z플립4는 256G 모델이 71%로 갤럭시Z폴드4 단말의 경우 고용량 모델을 좀더 선호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KT는 갤럭시Z폴드4·플립4 모두 256GB 선택이 많았다. 갤럭시Z플립4는 256GB(85%)· 512GB(15%), 갤럭시Z폴드4는 256GB(66%)·512GB(34%) 비율을 보였다.

3사 모두 타 브랜드와 콜라보한 스페셜 에디션 패키지가 큰 인기를 끌었다. 앞서 SK텔레콤은 산타마리아노벨라, KT는 나이스웨더, LG유플러스는 메종키츠네와 각각 협업했다.

SK텔레콤은 산타마리아노벨라와 협업해 T다이렉트샵에서 선보인 산타마리아노벨라 아이리스 에디션이 예약 기간 중 완판됐다고 밝혔다. 총 1000대 한정으로 출시된 산타마리아노벨라 에디션은 예약고객의 53%가 20대~30대 여성으로, 패키지에 포함된 구성품들이 MZ세대 여성고객들의 취향을 저격했다고 평가했다. KT는 우영우 굿즈를 포함한 ‘우영우 에디션’과 나이스웨더와 제휴한 ‘Y 에디션’이 고객들의 꾸준한 관심과 문의를 받고 있다고 전했다.

◆ 공시지원금 최대 65만원…KT 가장 높아

갤럭시Z플립4·Z폴드4에 대한 공시지원금도 확정됐다. 요금제에 따라 ▲SK텔레콤은 28만원~52만원 ▲KT는 15만6000원~65만원 ▲LG유플러스는 17만5000원~50만원으로, KT가 가장 높다. 여기에 유통채널에서 공시지원금의 15%까지 지급 가능한 추가지원금도 받으면 최대 74만7500원이다.

갤럭시Z폴드4의 출고가는 256GB 기준 199만8700원, 512GB 모델은 211만9700원이다. 갤럭시Z플립4는 256GB 모델이 135만3000원, 512GB 모델은 147만4000원이다.

공시지원금을 받는 대신 매월 통신요금을 25% 할인해주는 선택약정할인을 택하는 게 통상 경제적이지만, 이번만큼은 다르다. 요금제에 따라 차이가 있다.

에컨대 갤럭시Z플립(256GB) 구매자가 SK텔레콤의 월 5만9000원 5G 요금제에 가입한다면, 이 구매자가 2년동안 부담해야 할 총비용은 약 239만원(기기값 약 97만원+ 통신요금 약 141만원)이다. 선택약정할인을 받는 경우에는 기기값 135만3000원, 통신요금 106만2000원으로 합산하면 공시지원금을 받는 것이 이득이다.

자급제로 구매해 알뜰폰 요금제를 사용하는 것도 하나의 방법이다. 알뜰폰 요금제는 약정이 없는 것이 특징이다. 예컨대 갤럭시Z플립(256GB) 구매자가 KT스카이라이프에서 데이터 1GB를 제공하는 월 5500원 LTE 요금제를 사용한다면, 2년동안 지불해야 할 비용은 총 148만5000원에 불과하다.

임봉호 SK텔레콤 모바일 사업총괄(CMO)은 “SK텔레콤만의 특별한 혜택을 느낄 수 있도록 준비한 ‘What a wonderFlip’ 캠페인이 많은 호응을 받았다”며 “앞으로도 AI 서비스 컴퍼니로서 SK텔레콤에서만 누릴 수 있는 편리한 서비스와 혜택으로 고객분들을 만족시킬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김병균 KT 디바이스사업본부장(상무)은 "사전예약 개통을 통해 먼저 만나보는 갤럭시 Z폴드4·플립4와 함께 KT만의 차별화된 혜택을 즐기시길 바란다”며 “앞으로도 다양한 혜택들을 준비해 많은 분들이 KT와 함께하실 수 있도록 준비하겠다”고 말했다.

장준영 LG유플러스 IMC 담당은 "'안에서도 밖에서도 즐거운 혜택을 펼쳐봐'라는 이번 마케팅 컨셉에 맞춰 최근 급증한 젊은 골프, 캠핑 고객을 위해 콜라보 굿즈 프로모션을 마련했다"며 "앞으로도 LG유플러스만의 혜택을 통해 새롭게 출시되는 스마트폰을 일상 속에서 더 즐겁게 쓸 수 있다는 메시지를 전달하겠다"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