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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D 퇴근길] 연봉 경쟁 나섰던 IT업계, 월급 얼마 줬을까?

이상일
디지털데일리가 퇴근 즈음해서 읽을 수 있는 [DD퇴근길] 코너를 마련했습니다. 혹시 오늘 디지털데일리 기사를 놓치지는 않으셨나요? 퇴근 앞두고 저희가 요약 정리한 주요 기사를 가벼운 마음으로 읽어주시기 바랍니다. 전체 기사는 ‘디지털데일리 기사 하단의 관련뉴스(아웃링크)’에서 확인할 수 있습니다.

올해 상반기 주요 정보기술(IT) 기업 임직원 평균 급여가 공개됐습니다 직원 1인당 월 1000만원대 보수를 받는 기업들이 속속 나타나면서, IT업계 고연봉 기조가 이어지고 있는데요. 주요 IT기업 반기보고서에 따르면 카카오, 네이버, 카카오게임즈, SK텔레콤, 크래프톤, LG전자, 엔씨소프트 등은 직원 1인당 월 1000만원대 보수를 받았습니다. 이는 반기보고서에 기재된 1~6월 상반기 기준 임직원당 평균 급여를 월 단위로 단순 계산한 수치입니다.

구체적으로 임직원당 상반기 평균보수와 월 단위 환산 금액은 각각 ▲카카오게임즈 9600만원, 1600만원 ▲카카오 9400만원, 1567만원 ▲네이버 8479만원, 1413만원 ▲SK텔레콤 8100만원, 1350만원 ▲크래프톤 6700만원, 1117만원 ▲LG전자‧엔씨소프트 6000만원, 1000만원 순이네요.

카카오게임즈, 카카오, 네이버, SK텔레콤 임직원이 상대적으로 높은 수준의 보수를 보여주고 있습니다. 다만, 수십억원대 이상을 받는 임원 연봉과 스톡옵션(주식매수권) 행사에 대한 부분도 고려돼야 합니다. 이들 기업 주요 경영진은 스톡옵션을 행사해 차익을 얻었습니다. 실제로 카카오 조수용‧여민수 전 공동대표는 스톡옵션 덕으로 재계 총수들을 제치고 상반기 보수 1위 타이틀을 거머쥐었습니다.

삼성전자, 차세대 반도체 R&D단지 착공…이재용 경영복귀

19일 삼성전자는 경기 용인 소재 기흥캠퍼스에서 ‘세상에 없는 기술로 미래를 만든다’는 슬로건을 내걸고 또 한 번의 도약을 이뤄내겠다고 선언했습니다. 이날 차세대 반도체 연구개발(R&D)단지 기공식이 열렸는데요, 이재용 삼성 부회장이 사면 복권 이후 첫 공식행보로 눈길을 모았습니다.

기흥캠퍼스는 1983년 삼성 반도체 사업이 태동한 곳입니다. ▲1992년 세계 최초 64M D램 개발 ▲1992년 D램 시장 1위 달성 ▲1993년 메모리반도체 분야 1위 달성 등 지금 삼성전자 반도체부문의 초석을 다진 사업장이죠. 새로 짓는 단지는 미래 반도체 기술을 선점하기 위한 최첨단 복합시설로 조성합니다. 메모리와 시스템반도체 모두 다루는 곳으로 규모는 10만9000제곱미터(㎡)입니다. 2025년 중순 가동 예정이고 2028년까지 20조원이 투입될 예정입니다.

삼성전자는 기흥 R&D 단지에서 국내외 소재·부품·장비 협력사와 R&D 협업을 강화하면서 국내 반도체 생태계 발전에도 기여하겠다고 했습니다. 경 부문장은 “우수한 R&D 인력들이 스스로 모이고 성장할 수 있는 다양한 교육 기회를 통해 조직의 성장으로 이어지는 선순환 구조를 만들어갈 것”이라고 강조했습니다.

한국은행 9월 CBDC 연계실험, 발등에 불 떨어진 은행들

한국은행이 중앙은행 발행 디지털화폐(CBDC) 실험에 나선 가운데 하반기부터는 금융기관과 CBDC 연계실험을 실시합니다. 지난해 하반기 진행된 1단계 사업을 통해서 가상 실험환경 조성, 기본기능(발행·유통·환수 등) 구현에 이어 올 상반기 2차 사업에서는 오프라인 결제 구현과 IT 신기술 적용 가능성을 검증했습니다.

그리고 올해 하반기부터는 금융기관과 본격적인 CBDC 연계실험을 실시할 방침인데요. 다만 8월에 인프라를 구성해 9월부터 테스트에 들어가는 일정인데 사전 준비를 하지 못한 은행의 발등에 불이 떨어진 상황이라는 관측도 나옵니다.

이에 한국은행측은 “연계실험은 참가 가능 기관의 수나 특정 참가기관과 실험을 진행하기로 정해놓은 바 없고 금융사들에게 실험 내용을 동시에 안내하고 참여를 희망하는 모든 금융사가 실험에 참가할 수 있도록 실험을 추진하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해외 통신사들도 “망 무임승차 그만”…한국은 입법시계 ‘멈춤’

구글·넷플릭스 등 빅테크들에 ‘망 비용을 분담하자’는 국내외 통신사들의 요구가 거세지고 있습니다. 세계 최대 통신사업자 모임인 세계이동통신사업자연합회(GSMA)는 다음달 말 멕시코에서 주요 참여사간 회의를 열고 빅테크들의 망 투자비용 분담안을 논의한다고 하는데요.

일부 글로벌 대형 CP의 망 무임승차 논란은 인터넷 업계 해묵은 논쟁거리입니다. 고화질 동영상 시대에 접어들며 CP들이 유발하는 인터넷 트래픽은 폭발적으로 증가했지만, 이에 따른 망 투자 부담은 여전히 ISP가 지고 있습니다. 구글과 넷플릭스는 대표적으로 망 이용대가를 거부하는 사업자들입니다.

특히 이들 빅테크 대비 협상력이 떨어지는 국내의 경우 망 비용 분담을 위해선 망 이용계약을 의무화하는 등 법적 장치가 필요하다는 지적이 나옵니다. 실제, 우리 국회에는 이와 같은 법안들이 발의돼 있는 상황이지만, 관련 입법 절차는 지지부진합니다. 국회의 관심이 필요한 때입니다.

정부, 글로벌 공급망 점검…소부장 특별법 개정 준비

산업통상자원부가 세계 불확실성 확대로 인한 국내 기업 차질을 최소화하기 위해 태스크포스(TF)를 가동했습니다. 장영진 차관은 러시아 중국 대만 등 주요국 공급망 리스크를 점검하고 위기관리를 위한 ‘소재·부품·장비(소부장) 특별법’ 관련 의견을 들었습니다.

이번 회의에서는 특정국가 의존도가 높은 크립톤 등 반도체 희귀가스(러시아), 2차전지 소재(중국), 반도체 및 관련 소부장 품목(대만) 등 30여개 핵심품목에 대한 수급 현황과 비상시 대응방안에 대해 심층 논의가 이뤄졌습니다. 장 차관은 “119개 산업 분야 핵심품목에 대한 조기경보시스템(EWS)을 구축했고 주요국 특이동향, 수출입 현황 등을 모니터링 중이다”라고 전했습니다.

이와 함께 기존 소부장 특별법을 두고 산발적‧상시적 발생 사안에는 신속 대응이 어렵다는 아쉬움이 제기됐습니다. 이에 산업부는 입법부와 공급망 안정화를 위한 민간 비축, 수입 다변화 등에 대한 정부 지원근거를 마련하고 공급망 정보분석 강화 내용 등을 포함한 개정안을 연내 추진합니다.

이상일
2401@d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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