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학·소재

한화큐셀, 미 텍사스에 태양광 셀 등 대규모 공장 추진

이상일

한화큐셀이 검토중인 텍사스 신축 공장 개념
한화큐셀이 검토중인 텍사스 신축 공장 개념
[디지털데일리 이상일기자] 한화솔루션 태양광 부문인 한화큐셀이 미국이 청정 기술 제조에 대한 인센티브를 준비함에 따라 대규모 신규 시설 부지를 고려하고 있다고 블룸버그통신 등 외신이 15일(현지시각) 보도했다.

외신들은 한화큐셀이 미국 텍사스주 공공회계관리국(Texas Comptroller of Public Accounts)에 낸 '챕터 313' 신청서를 인용해 이같이 전했다. 챕터 313은 일정 규모 이상 투자를 하고, 일자리를 창출하는 기업에 10년 동안 재산세를 감면해주는 텍사스주의 대표적인 인센티브 정책이다.

사업 계획서에 따르면 한화큐셀은 조지아, 사우스캐롤라이나, 텍사스의 부지를 평가하고 있다. 텍사스주 댈러스 카운티에 검토되고 있는 부지의 경우 태양광 패널, 잉곳, 웨이퍼 및 셀과 같은 일련의 제조를 목적으로 한다.

이 시설에 대한 총 투자액은 최소 18억 2900만 달러(약 2조 3967억)로 추산된다. 그 중 4억 6100만 달러가 건설 노동자에게 지급될 예정으로 전망된다.

최근 미국 의회는 재생 에너지 발전을 가속화하고 청정 기술 제조업을 다시 활성화하기 위해 인플레이션 감소법을 승인한 바 있다. 획기적인 기후 법안 역시 조 바이든(Joe Biden) 대통령의 서명을 기다리고 있으며 태양열 제조 및 배터리를 포함한 다른 부문에 대한 새로운 국내 투자를 촉진할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한편 미국 텍사스주에는 삼성전자도 추가 부지 확보에 나선 상황이다. 미국 텍사스주 공공회계관리국은 지난 20일(현지시간) 웹사이트를 통해 삼성전자가 제출한 '챕터 313' 신청 안건이 테일러 ISD(독립교육구)와 매너 ISD에서 모두 승인됐다고 밝혔다.

삼성전자는 향후 20년간 공장 9곳 신설을 염두에 두고 신규 투자액 1676억달러(약 219조원)에 대해 현지 세제 혜택 프로그램을 신청한 것으로 전해지고 있다.
이상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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