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디지털데일리 오병훈 기자] 카페24에서 개발한 상세페이지 제작 인공지능(AI) 에디봇이 이커머스 시장에서 성장세를 이어간다.

카페24(대표 이재석)는 ‘에디봇’ 누적이용건수가 이번 달 500만건을 돌파했다고 28일 밝혔다. 상세페이지는 상품 설명과 소개를 담은 긴 이미지로, 구매 전환율과 매출 향상에 영향을 미친다.

에디봇은 지난 2018년 출시됐다. 에디봇은 온라인 사업자가 필요한 콘텐츠를 쉽게 만들 수 있도록 도와주는 AI 기반 서비스다. 디자인 분야 전문 지식이나 고가 제작 프로그램이 없는 사업자도 에디봇을 통해 콘텐츠를 보다 쉽게 제작 가능하다.

에디봇이 만든 상품 상세페이지 제작수는 크게 증가하고 있다. 에디봇으로 제작된 상품 상세페이지 수는 올해 상반기 기준 약 128만건이다. 작년동기 대비 40% 가까이 증가한 수치다.

에디봇을 사용 효과를 본 온라인 브랜드 사례도 있다. 여성의류 브랜드 ‘모노데일리’는 에디봇으로 콘텐츠를 만들어 운영효율을 높였다.

모노데일리 서나래 대표는 “에디봇이 제작한 상세 페이지가 6000개가 넘는다”며 “하루 10개 이상 상품 콘텐츠도 쉽게 만들 수 있어 제작 효율이 높다”고 말했다.

라이프스타일 브랜드 ‘델릭서’ 대표는 “카페24 에디봇은 디자인 템플릿을 다수 제공하고 있어 포토샵 사용법 등을 잘 모르는 1인 쇼핑몰 운영자가 간단한 조작만으로도 상세페이지를 디자인할 수 있다”며 “AI 이미지 자동 분류 기능 덕에 사진을 일일이 상세페이지에 배치하는 수고를 덜 수 있어 콘텐츠 제작 과정에 도움이 되고 있다”고 덧붙였다.

이재석 카페24 대표는 “앞으로 이커머스 시장에서 콘텐츠 중요도는 더욱 높아질 것으로 전망한다”며 “AI, 빅데이터 등 온라인 비즈니스 성장에 필요한 여러 서비스를 사업자들이 손쉽게 사용할 수 있도록 플랫폼을 강화할 것”이라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