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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G엔솔 '안도 랠리', 대규모 보호예수 물량 풀렸지만 외국인 강한 매수

박기록
전날 대규모 기관보호예수(6개월 의무보유확약) 물량이 풀렸음에도 0.13% 하락으로 비교적 선방한 LG에너지솔루션의 주가가 28일 개장한 코스피 시장에서도 강세를 보이며 순항하고 있다.

오전 9시55분 현재 LG에너지솔루션의 주가는 전일대비 4.45% 상승한 41만1000원에 거래되고 있다. 같은 시간 외국인은 14만주 정도 매수 우위를 보이고 있다. 앞서 전날 기관이 보유한 보호예수물량이 풀리면서 기관은 50만2932주 매도 우위가 나왔으나 외국인이 31만9716주, 개인이 24만7692만주 매수 우위를 보이면서 물량의 손바뀜이 일어났다.

전날 해제된 LG에너지솔루션 보호예수 물량은 2억146만356주이며 이는 전체 상장 주식의 86.09%에 해당한다.

그러나 이 중에는 대주주인 LG화학이 가진 보유분이 1억9150만주이고, 장내 매각할 가능성이 적기때문에 오버행 이슈가 부각되지 않았다. 실제로 시장에 출회되는 보호예수물량은 제한적일 것으로 시장은 보고 있다.

앞서 LG에너지솔루션은 지난 27일, 2분기 실적 발표를 통해 매출액 5조706억원, 영업이익 1956억원을 기록하는데 그쳤다고 밝혔다. 이는 전년동기대비 각각 1.2%, 73.0% 감소한 수치다. 올 2분기 중국의 도시봉쇄와 글로벌 공급망 문제, 광물가격 상승 등 다양한 악재가 겹친 탓이다.

그러나 LG에너지솔루션은 올해 전체적인 실적은 양호할 것으로 전망했다. GM과의 합작법인 가동, 주요 전기차기업들과의 수요 확대 등 시장 여건의 개선으로 당초 올해 목표했던 매출 목표 19조2000억원보다 2조80000억원 늘어난 약 22조원으로 상향 조정한다고 밝혔다.

이러한 긍정적인 시장 전망에 따라 외국인들을 중심으로 한 매수 기조가 강하게 유지되고 있으며 최근 1개월새 외국인은 58만주 이상 매수 우위를 보이고 있다.
박기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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