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디지털데일리 이나연 기자] 정보통신(IT) 기반 종합 유통물류 브랜드 부릉(VROONG)을 운영하는 메쉬코리아가 하반기 기업 간 거래(B2B) 사업으로 내실을 다진다.
메쉬코리아(의장 유정범)는 하반기 중점 사업으로 ▲퀵커머스 ▲풀필먼트 ▲식자재 유통 ▲물류 IT 컨설팅을 추진한다고 26일 밝혔다.
먼저 퀵커머스와 풀필먼트는 올해 2분기 전년 동기 대비 36%의 매출 성장을 주도한 사업 분야다. 메쉬코리아에 따르면 퀵커머스로 대표되는 B2B 실시간배송 확대를 위해 기업고객을 유치한 결과, 지난해 대비 55% 증가한 605개 기업고객을 확보했다.
엔데믹(전염병의 풍토화) 전환에도 불구하고 실시간 배송 매출액은 올해 1분기 대비 10% 이상 증가했다. 풀필먼트도 서비스 개시 1년만에 월 물동량이 167배 성장한 것으로 나타났다.
올여름 시작할 식자재 유통사업에도 힘을 쏟는다. 국내 약 54조원 규모로 추산되는 B2B 식자재 유통시장은 유통단계가 복잡하고 파편화돼 있어 과다한 유통비용이 발생한다는 구조적 문제가 있다. 이에 메쉬코리아는 부릉이 보유한 B2B 식자재 공급사와 12만개 이상 등록상점을 연결해 국내 식자재 유통 시장의 새 판을 짠다는 계획이다.
물류 IT 컨설팅은 메쉬코리아가 가진 물류 IT 기술력을 통해 기업이 물류 디지털 전환과 데이터 기반 유통물류 사업을 추진하는 데 겪는 어려움을 해결해주는 사업이다. 메쉬코리아는 현재 협의 중인 기업들의 물류 네트워크와 시스템을 통합해 새로운 비즈니스 모델과 성공 모델을 만든다는 방침이다.
메쉬코리아 최병준 국내사업부문 대표는 “메쉬코리아는 다른 배달대행 업체와 달리 물류 최적화와 물류 비용효율화 니즈가 큰 기업고객의 제3자 물류시장을 개척해왔다”며 “기업고객 수요가 배송으로부터 풀필먼트, 유통지원과 물류 IT 컨설팅으로 확대되고 있는 만큼, 하반기 B2B 중점 사업을 추진해 회사 수익성 개선과 내실 성장을 이끌겠다”고 말했다.
한편, 메쉬코리아는 하반기 중점 사업에 집중하기 위해 새벽배송 서비스 권역을 일부 조정한다. 기존 새벽배송 사업은 지방권역 확대 전략으로 추진했으나 하반기부터는 서울권역 집중 전략으로 전환한다는 설명이다.
이에 따라 경기권역 새벽배송 서비스를 다른 3자배송(3PL) 새벽배송 업체에 이전하고, 서비스 안정성 확보를 위한 시스템 연동 작업을 협의 중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