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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공-금융 마이데이터 연계 사업 속도, 공공마이데이터 금융연계사업 본격화

이상일

[디지털데일리 이상일기자] 마이데이터 사업이 공공 및 금융시장을 중심으로 본격화되고 있는 가운데 공공마이데이터와 금융마이데이터를 연계하는 사업이 속도를 내고 있다.

최근 수협은행은 행정안전부에서 추진하는 공공마이데이터 금융연계사업 참여를 통해 은행 이용고객의 편의성 향상 및 영업점 효율성 제고를 위해 연계 사업자 선정에 나섰다. 이번 사업을 통해 수협은행은 연내 연계 시스템 구축을 완료하고 시범 서비스에 나설 계획이다.

공공 마이데이터 유통시스템(행정안전부)을 활용해 행정․공공기관 등이 보유한 고객의 본인 정보를 데이터 묶음정보 형태로 제출함으로써 각종 금융서비스 신청 시 제출서류를 간소화한다는 계획이다.

또, 심사, 자격요건 등 확인을 위해 영업점 직원이 종이문서를 확인하는 대신 데이터형태로 제출받아 활용함으로써 일 줄이기 환경을 조성하는 한편 공공마이데이터를 활용해 심사, 서류보관 등 영업점 업무 간소화에 나선다는 계획이다.

한편 이번 사업을 통해 ‘스크린 스크래핑’의 대체 방안 수립도 추진한다. 신용카드, 여신 등 비대면을 통한 금융서비스 시 스크래핑 기법을 통해 정보를 수집해왔던 것에서 벗어나 해당 묶음정보(데이터세트)를 전송받아 서비스를 제공한다는 계획이다.
이를 위해 행정·공공기관의 정보를 수협은행의 내부시스템에서 효율적이고 안전하게 전송받을 수 있도록 오픈API 플랫폼 구축 및 운영 방안도 마련한다는 계획이다. 특히 오픈API 플랫폼을 통한 API 및 내부시스템과의 연계는 외주개발로 이외 업무활용 등을 위한 코어 및 채널 등의 개발은 내부개발로 병행해 진행키로 했다.

한편 공공과 금융의 마이데이터 연계 사업은 올 하반기부터 본격화될 것으로 전망된다. 현재 각각의 법령에 의해 수행되고 있는 공공 및 금융 마이데이터 사업과 의료 마이데이터 사업이 궤도에 오르게 되면 마이데이터 확산을 위한 이종산업간 연계가 중요해질 전망이다.

실제 이종산업간 마이데이터의 원활한 흐름을 위한 표준화 사업도 현재 속도를 내고 있다.

관련업계에 따르면 한국인터넷진흥원은 올해 말을 목표로 이종 산업간 마이데이터 전송을 위한 표준화 사업을 진행 중이다.

모든 분야에서 마이데이터의 막힘없는 이동을 보장하기 위해서는 각 분야간 전송되는 데이터의 대상과 형태에 대한 표준화가 필요하다. 현재 금융·공공 등 분야별로 마이데이터 사업이 추진되고 있어 데이터 형식, 전송방식, 보안‧인증 등 상이한 상황이기 때문이다.
때문에 분야별로 상이한 전송환경을 고려해 서로 호환 가능한 데이터 표준화, 전송기준 마련, 보안체계 마련 등이 필요하다.

이에 한국인터넷진흥원은 ▲데이터 형식 표준화 대상선정 및 표준화 수행 ▲전송유형별 개인정보 전송규격 개발 ▲안전한 사용자인증 방식 및 참여주체(정보주체‧제공자‧수신자) 식별체계 개발 등을 내용으로 하는 표준화 사업을 진행 중이다.

표준화 사업이 마무리되면 금융, 공공은 물론 의료 등 마이데이터 사업이 전개되고 있는 다양한 이종산업간 연계가 본격화될 것으로 전망된다, 단순히 금융, 공공의 영역을 넘어서 새로운 유형의 혁신 서비스 탄생도 기대된다는 평가다.
이상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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