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中 '우영우' 도둑시청에 분노…"중국 당국이 나서라"

디지털데일리 발행일 2022-07-21 11:16: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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권하영

[디지털데일리 권하영 기자] ENA 채널 인기 드라마 '이상한 변호사 우영우'(이하 우영우)를 둘러싸고 중국의 불법 시청 논란이 불거진 가운데 국내에서 비판의 목소리가 커지고 있다.

서경덕 성신여대 교수는 21일 소셜미디어(SNS)에서 최근 중국 내 우영우 불법 유통과 관련해 "중국 당국이 나서야 할 때"라고 강조했다.

서 교수는 "'도둑 시청'도 어이없는데 중국 최대 콘텐츠 리뷰 사이트인 '더우반'에서는 자신들끼리 평점을 매기고, 리뷰는 이미 2만 건 이상 올랐다"면서 "그야말로 자기들끼리 '몰래 훔쳐보면서, 할 건 다 하는 상황'이라고 요약할 수 있다"고 비판했다.

실제 중국 대표 SNS인 웨이보에서는 ‘이상한 변호사 우영우’와 관련한 해시태그 게시물이 4만여개를 넘었고, 우영우(위잉우) 팬계정까지 등장해 팔로어가 3만여명에 이르는 것으로 나타났다.

우영우는 넷플릭스를 통해 해외에 유통되는데, 중국은 넷플릭스 서비스 국가에 해당하지 않는다. VPN을 이용해 다른 국가로 우회 접속하는 방법을 써야 하는데, 일부는 불법 스트리밍 사이트를 경유한다.

서 교수는 중국 당국이 지난 2월 베이징 동계올림픽 당시 올림픽 마스코트인 '빙둔둔'(氷墩墩)에 대해서는 지식재산권 보호와 불법 유통을 막기 위해 엄격한 단속을 한 전례를 지목했다.

그는 "이처럼 중국 당국이 모르는 게 아니고, 알면서도 지금까지 안 해왔던 것"이라며 "이제부터라도 중국은 다른 나라 문화를 먼저 존중할 줄 아는 법을 배우고, 반드시 행동으로 보여줘야만 할 것"이라고 일갈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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권하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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