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기

“폴더블폰, 대중화 눈앞”…삼성전자 노태문 사장, 언팩 앞두고 흥행 ‘자신감’

백승은

- 8월10일 ‘갤럭시 언팩’서 Z폴드4·Z플립4 공개
- 목표 출하량 총 1500만대…각 500만대·1000만대


[디지털데일리 백승은 기자] 삼성전자의 접는(폴더블) 스마트폰 신제품 ‘갤럭시 Z폴드4’ ‘갤럭시 Z플립4’ 공개가 20여일 앞으로 다가왔다. 새 제품 론칭을 앞두고 삼성전자는 폴더블폰 시장 확대 및 대중화에 대한 자신감을 드러냈다.

21일 삼성전자 모바일익스피리언스(MX)사업부장 노태문 사장<사진>은 삼성전자 뉴스룸을 통해 ‘눈앞으로 다가온 폴더블폰의 진정한 대중화’라는 제목의 기고문을 발표했다.

노 사장은 “10년 전만 하더라도 모든 스마트폰은 평평한 직사각형 디스플레이였다”라며 “어떻게 하면 ‘디스플레이는 더 큰 동시에 폰은 더 작게 만들 수는 없을까’라는 질문을 던졌다”라고 말했다.

이어 "작년 세계 폴더블폰 출하량은 2020년 대비 3배 이상 증가한 1000만대에 도달했다"라고 언급했다. 올해는 시장 확대가 예상된다. 시장조사업체 카운터포인트리서치에 따르면 2022년 세계 폴더블폰 예상 출하량은 1690만대다.

노 사장은 “일부 소수의 소비자를 위한 제품으로 시작했던 폴더블폰이 빠른 속도로 대세로 거듭나며 진정한 대중화가 가까이 다가오고 있다”라며 시장 성장에 대해 강조했다.

이는 전작인 ‘Z폴드3’ ‘Z플립3’ 공개를 앞두고 게재했던 기고문에서와는 사뭇 다른 태도다. 작년 기고문에서 노 사장은 폴더블 대중화를 위해 구글과 마이크로소프트(MS) 등 많은 파트너들과 협력을 강화하고 있다고 설명하는 데 그쳤다. 올해는 ‘대세’ ‘진정한 대중화’ 등 그간 등장하지 않았던 단어를 다수 사용하며 폴더블폰의 인기에 대해 자신했다.

노 사장은 “처음 갤럭시 폴드 제품을 선보였을 당시 급진적이며 과감하다는 평과 함께 업계에 큰 반향을 일으켰다”라면서도 “얼마 지나지 않아 폴더블이라는 새 폼팩터가 우리 생활에 딱 맞는 제품이라고 많은 사람들이 인정하고 있다. 그 결과 불과 3년 만에 수백만 명의 사람들에게 사랑받는 제품으로 자리 잡았다”라고 설명했다.

갤럭시 언팩 행사는 8월10일 오후 10시 개최 예정이다. 노 사장은 “다음 달 갤럭시 언팩에서 폴더블 혁신이 기술을 넘어 우리 일상에 미치는 영향과 무한한 가능성을 확인할 수 있을 것”이라면서 “이번에도 가능성의 한계를 뛰어넘고자 한다. 새 세계를 열어줄 갤럭시 폴더블폰과 함께 곧 찾아 뵙겠다”라며 기고문을 마무리했다.

한편 업계에 따르면 Z폴드4·Z플립4의 목표 출하량은 각 500만대, 1000만대로 총 1500만대다. 플래그십 스마트폰인 갤럭시 S시리즈의 연간 출하량의 절반 수준이다.


지난달에는 유튜브 채널 테크톡TV가 Z폴드4·Z플립4의 예상 디자인 영상을 공개하기도 했다. 영상에 따르면 두 제품은 모두 전작보다 디스플레이 중앙의 경첩(힌지)가 얇아졌다. 화면 중앙에 자리잡은 주름 역시 옅어졌다.

테크톡TV는 Z폴드4의 출고가는 전작인 199만8700원과 비슷한 수준일 것이라고 봤다. Z플립4는 전작보다 5% 낮은 156만7500원대일 것이라고 예측했다.

백승은
bse1123@ddaily.co.kr
기자의 전체기사 보기 기자의 전체기사 보기
디지털데일리가 직접 편집한 뉴스 채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