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달부터 시내버스에서 5G 와이파이 쓴다
[디지털데일리 백지영기자] 이달(7월)부터 시내버스에서 기존 대비 약 3배 빨라진 5G 와이파이를 쓸 수 있을 전망이다.
8일 과학기술정보통신부(이하 과기정통부)는 공공와이파이 구축확대 및 고도화를 본격 추진한다고 밝혔다. 이는 ‘고물가부담 경감을 위한 생활안정대책’에서 발표된 국민들의 가계통신비 절감 및 보편적 통신접근성을 위한 것이다.
지난 2012년부터 구축, 개방된 공공와이파이는 2022년 현재 공공장소 4.3만개소, 시내버스 2.9만대 등 총 7.2만개소에서 국민들에게 무료 데이터를 제공하고 있다. 과기정통부에 따르면, 공공와이파이는 국민들의 총 52%가 활용 중이다.
정부는 동영상 등 고용량 콘텐츠를 중심으로 국민들의 데이터 이용패턴이 변화함에 따라, 공공와이파이 확대 구축, 접속 품질 개선 등 양적, 질적 고도화를 올해부터 본격 추진할 계획이다.
우선 7월부터 시내버스 공공와이파이를 기존 LTE 대신 5G 통신으로 연결해 단계적으로 고도화한다. LTE에서 5G로 통신 전환 시 기존 100Mbps 이하였던 와이파이 속도를 300~400Mbps급으로 3배 개선할 수 있다는 설명이다.
올해는 4200대 시내 버스에 이를 먼저 적용하고, 나머지 시내버스도 2023년 내 5G 전환을 완료한다.
또한, 올해까지 도서관, 전통시장, 버스정류장 등 전국 공공장소 1만 개소에 공공와이파이를 신규구축하기 위해 지난 6월 LG유플러스를 사업자를 선정했다. 이달부터 본격적으로 구축에 들어간다.
특히 올해는 2.4㎓, 5㎓만 활용하는 기존의 와이파이 6에 비해 6㎓ 대역을 추가 사용해 체감속도 및 동시접속 안정성을 향상시킨 와이파이 6E*를 활용해 공공와이파이를 구축할 예정이다.
신규 구축되는 1만 개소 중 20%에 해당하는 2000개소에 대해선 10G급 초고속 통신 연결을 시범 도입해 사람이 많이 모이는 공공장소에서도 병목현상 없는 쾌적한 서비스를 이용할 수 있도록 할 방침이다.
이밖에 공공와이파이 홈페이지 및 앱이 이용자 근처에 소재한 공공 와이파이를 찾아갈 수 있는 방법을 알려주는 ‘길찾기’ 기능도 제공할 예정이다. 경로 안내 기능을 추가해 무료 데이터 이용이 필요한 국민들이 더 편리하고 빠르게 공공와이파이를 찾을 수 있도록 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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